[시민의 교양] 시민이라면 알아야 하는 지식들
이번에도 역시 채사장의 책을 읽었다. 사실 좋은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좋은 책의 정의가 먼저 필요한데, 내가 정의하는 좋은 책이란, 첫 번째 쉽게 읽히는 책이어야 하고, 두 번째로는 다 읽고 나서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책이다. 채사장의 책은 이 두가지를 훌륭하게 만족시킨다. 따라서 채사장의 책을 읽으면 한참 읽다가 책을 덮고 반납하는 경우는 없었다. 진리를 정해 놓고 이에 따라 결론을 내렸으니 이게 데카르트의 연역법적 추리인지 싶으면서도, 경험에 따라 결과를 찾았으니 이는 귀납법인 추리인가? 책을 대충 읽으면 이 두가지 상반되는 개념이 대략적으로 엉클어진 형태로 남는다. 그래서 한 번 더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책에서 데카르트와 베이컨의 얘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