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태어났다.
둘째가 태어났다.열달을 기다렸다는 표현 보다는 이제 막 뛰어다니고 말 안듣는 첫째에 치이다 보니 어느덧 둘째 출산이 임박했다고 해야 하나..첫째때 처럼 "책을 읽어줘야 하나?", "클래식을 틀어놔야 하나?" 라는 고민 자체를 해보지 못했고, 와이프 역시 임신중에 첫째를 키우며, 하루에 한잔 정도는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때때론 매운 닭발도 먹으면서 첫째의 땡강을 버텨야 했다. 첫째의 출산을 기억해 보면, 오전 9시부터 유도분만을 시도했으나, 진통이 걸리지 않아 하루종이 태동검사와 병실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 당일날은 포기하고 둘이 피곤한 채로 잠이 들려는 찰라에 진통이 시작됐다. 밤 12시부터 밤새도록 진통을 하고 오전 9시에 지우가 나왔는데, 정말..와이프와 나는 피곤함에 그날 오전에 병원에서 기절해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