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퇴촌] 어로프 슬라이스 피스 카페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3. 5. 20. 20:19
반응형

퇴촌에 매번가던 서울디아트 카페가 문을 닫았습니다ㅠ.ㅠ 급하게 차를 돌려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대규모 카페더군요.

카페 건물이 총 5개로 되어 있는데, 아직 카페문연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두개의 동 정도만 문을 열었고, 나머지는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차장도 크게 잘 해놓긴 했는데, 이 정도 규모의 카페면 도대체 사람이 얼마나 와야 유지가 될까 싶긴 하더군요. 그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ㅎㅎ

앞에는 깔금하게 연못을 만들어 놓았는데, 여름이 다 와가는 시점에서 계절과 어울려 시원해 보입니다. 

5개나 건물이 있지만 제일 큰 A, B동 이외에는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오픈하더라도 단체 예약 같은 형태로 대여할 것 같았습니다.

일단 빵과 커피를 사기위해 방문해야 하는 A동입니다. 각 동마다 테마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네.. 그냥 뭐 컨셉일꺼라 큰 관심을 가지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먹음식 스러운 빵이 계속 구워져서 나옵니다.

일단 빵사진이 많으니 쭈욱 구경해 보겠습니다. ㅎㅎ

알밤파이 같은건 처음 보는 형태의 빵입니다. 흠... 맛있겠군요~

뜀틀빵이라고 신기해서 먹어볼까 했는데, 어차피 밥을 많이 디저트로 먹을 거라 많이 살 계획은 아니었기에 일단 패스~

크으... 보기만 해도 달달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빵도 둘째의 pick을 받지 못했습니다.

요긴 평범하군요..ㅋㅋㅋㅋ

케익이 정말 예쁘고 다채롭습니다. 아무래도 머리에 올라앉은 딸기 한 점이 포인트인데, 케익은 또 너무 달 거라서 사지 않았습니다.

결국 딸기가 제일 많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빵을 골랐습니다.

쪼개보니 생크림이 그득~하네요.

근데... 빵은 맛이 없더군요... 이게 무슨 일인지.. 딱딱한 종류의 빵이었는지, 인기가 없어서 오래 디피가 되어 있었는지 여튼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ㅠ.ㅠ 하필이면 저 많은 빵 중에서... 운이 없네요.

자리를 잡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테라스에서 다른 동으로 이동 가능하도록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만한 구조입니다.

작은 책방도 있었는데 , 네.. 뭐 그냥 넘깁니다.

반대쪽으로는 이런 모습입니다. 사람이 버글버글해서 한가지게 책 읽을 분위기는 아닙니다..ㅎㅎㅎ

일단 A동은 사람이 너무 많고 바깥쪽에도 앉을자리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커피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A동쪽에만 몰리는 느낌입니다. B동으로 이동했더니만 그 버글버글대던 인파 속에서도 자리가 꽤 남아 있습니다. 어디 괌의 호텔 조식당 느낌입니다. ㅎㅎ

큰 테이블도 있었는데, 빈자리가 꽤 있어서, 정말 이 규모에 이 정도 사람이 오면 이래도 장사가 될까.... 싶다는 갑자기 동네 커피숍 사장님으로 빙의;;

커피와 레몬에이드가 나왔습니다. 커피는 오늘의 커피? 였는데.. 흠... 이것도 고만고만했고, 레모네이드는... 너무 달았습니다. 둘째가 일단 물고 놓지 않는 음료라면 당도가 매우 높다는걸 반증해 줍니다. ㅋㅋ

2층으로 올라가니 곳곳에 공간이 많았습니다. 창가 쪽엔 사람이 많았는데, 안쪽으로는 아무도 쓰지 않더군요. 마치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것 같지만 들어가서 앉을 수 있는 공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안 앉는다는..ㅎㅎ

따로 계단으로 올라가면 2.5층 같은 다락방 느낌의 공간들도 있습니다. 식탁이나 의자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기도 아무도 안 앉네요.ㅎㅎ)

밖으로 나와서 보면 다른 동이 보입니다. 문은 열어놔서 안을 볼 수는 있지만 아직 오픈전이고, 추후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대여 형태로만 오픈할 거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카페지만 거의 공원급의 오픈된 대형 카페입니다. 제가 가본 카페 중에 가장 돈을 많이 써서 만든 카페 같았습니다. ㅎㅎ 어차피 이런 카페들에 고급진 커피를 음미하러 간다거나, 최고급 수제 케익이나 빵을 즐기러 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탁 트인 공간에 애들이 신나게 뛸 수 있고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로 야외 광장 같은 분위기는 충분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