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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대게찜 회식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7. 12. 1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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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망의 회식비를 털러 킹크랩을 먹으러 왔습니다.

영하 5도가 넘었는데, 킹크랩을 먹는다는 일념하에 열심히 청개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대게향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계단을 내려가고 또빙글빙글 내려가 지하 2층에 식당이 위치 합니다.

회사가 많은 지역이라 점심메뉴도 있네요~

점심메뉴 치고는 비싸지 않습니다만, 전 회사와 걸어서 7~8분거리라 안올듯 싶습니다. ㅡ.ㅡ;;

가격표가 큼지막하게 붙어있는데, 정작 중요한 대게와 킹크랩은 싯가네요.

저희는 통크게 킹크랩을 시켰습니다.

오늘의 싯가는 키로당 10만원 이랍니다...

근데 한마리가 3kg정도라 한마리가 30만원이라네요.

총 11명인지라 세마리를 시켰습니다. 후덜덜..

홀을 돌다보미 수족관에 요런 애들이 보입니다.

러시아에서 왔는지, 동남아에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먼길와서 통째로 삶아져야 하는 불쌍한 애들입니다.

저희는 왼쪽에 통통한 놈들을 먹었습니다.

식당 홀 사진 입니다.

방안에서 찍은건데 적은 인원이면 홀이 더 편할것 같네요.

방은 오래 앉아 있었더니만 발이 저립니다.ㅠ.ㅠ

기본찬 입니다.

킹크랩이야 어차피 비싸다지만, 반찬이라도 맛깔라게 줬으면 하는 기대와는 다르게 평범하네요.

서비스로 파전이 한장 나오고, 새우토막 튀김과 고구마 튀김이 한조각씩 더 나왔습니다.

30만원짜리 킹크랩먹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너무 큰 기대인가요...??

한 10분좀 넘게 기다리니 삶아진 킹크랩이 나왔습니다.

머리털 나고 첨 먹어봅니다.ㅠ.ㅠ

다리야 튼실하니 살이 많아 맛있고, 의외로 저 몸통이 먹을게 엄청 많습니다.


누군가가 "킹크랩은 사실 먹을게 없다. 대게가 더 맛있다"라고 했는데, 뻥이었음을 절감합니다.

테이블당 한마리씩 뜯고 있습니다.

다들 배가 고픈 상태에서 후다다닥~ 뜯고 있네요


이미 반쯤 가위질이 되어 있어서 바로 손으로 벌려서 먹기좋게 되어있습니다.

다리가 크니 살도 엄청 두툼합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입안에서 녹습니다.

그리고 게딱지밥을 요청했더니만 이렇게 배불뚝이 개구리처럼 밥이 볶아져서 나왔습니다.

사실 넷이서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입니다.


이거 먹고 홍게먹고, 대게 라면을 더 먹겠다던 욕심은 허세였던듯 하네요.

딱 여기까지 먹고 전 배가 불러서 다른건 못먹었습니다.

킹크랩 다 먹기 직전에 모자랄꺼 같다면서 삶는시간 고려해서 미리 시켜놓은 대게는 다리 한쪽 먹고 포기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가지고..ㅠ.ㅠ

킹크랩에 비하면 대게의 다리살은 1/10 수준이네요.

이것도 추가로 16000원이었는데, 테이블당 두마리씩 시켰으니..


나갈때 보니 회식비가 100만원 넘게 나왔습니다.

제돈주고는 절대 못사먹을 음식입니다만 연말이라고 회식으로 이런 호강을 다 해보네요.


그리고 꿈에 나올것 같은 맛은 아니라서, 이젠 안먹어도 될것 같습니다.ㅎㅎㅎ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크리미맛인데, 축축하게 따듯한것만 다르다고..

크리미 만든사람 상줘야 한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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