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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빵

category 취미/책 이야기 2018. 12. 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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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집어든 책이 곰보빵 입니다.

항상 책을 고를때 내용이 단편으로 잘려 있는지, 너무 글이 작거나 책이 두껍지 않은지가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입니다.

이유인 즉슨,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상식을 넓히려고 골랐던 "그리스인 이야기"는 반쯤 보다가 포기 했네요.

 

여하튼 이철환 작가에 대해서 처음 접한 글입니다.

책을 읽을땐 머릿말 부터 보고 나서 마지막 출판일, 몇쇄, 가격까지 싹다 봐야 책한권을 읽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머릿말에 이책은 모두 실화로 이웃의 이야기를 담았고, 시는 아니지만 시처럼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했다고 나옵니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지만 그안에서 감동을 주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맨 처음 시작하는 단편은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만큼 애절한 내 이웃의 이야기 입니다.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가 축의금으로 만삼천원과 사과를 전해준 이야기 인데, 어디선가 인터넷에서 한참 감동적인 글로 돌아다녔던것 같은 글입니다.

(출처가 이 책이었네요.)

 

쉽게 쓰여져 있고,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라 한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로 후르륵 읽힙니다.

몇년동안을 메마른 생활을 해왔던 제 가슴에도 찡한 눈물을 흘리는 책한권이었습니다.

 

이철환 작가는 연탄길이라는 책으로 먼저 이런 사연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곰보빵에는 연탄길에서 나왔던 얘기를 시처럼 읽을수 있게 몇편 각색되어 다시 쓰여진 것들도 있네요.

 

재밌고, 감동적인 책입니다.

그동안 삶에 치어 메말랐던 가슴을 다시금 적셔주는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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