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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1

category 취미/책 이야기 2018. 12. 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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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빵을 읽은 후에 이철환 작가의 글을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잘 써서라기 보단 글의 소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웃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고,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모아진 글로 쓰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어른이나 모두가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 졌다고는 해도 읽다보면.."정말??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나" 싶을정도의 글들도 있습니다만 의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의 소재중에 아들이 어머니의 신부전증을 위해 신장을 이식해 주는 글이 있습니다.

사실 자신의 장기를 가족이라도 기증해 주기는 쉽지 않은데,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읽다가 울컥할뻔 했습니다.


제 외할머니는 외삼촌을 위해 신장을 하나 이식해 주셨습니다.

외삼촌이 고혈압으로 신장이 다 망가지는 바람에 외할머니가 하나 이식해 주신거죠.

어릴때라 그 무게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으나, 글을 읽고나서 생각해 보니 외할머니도 아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제 몸을 나눠 주셨던것 같습니다.


외할머니는 남은 평생을 신장 하나로만 사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쉬이 피로해 하셨던것 같습니다.


신장은 하나만 있어도 살수 있다지만 하나 떼어주라고 두개가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두개가 필요하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이라도 이식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아..여기 쓰여진 이야기들은 우연이 아니라, 감동을 주기위해 지어진게 아니라 진짜 내 주위에 누군가가 겪고있는 가슴아픈 일이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책 머리에서 쉽게 읽을수 있지만 쉬어가면 읽어달라는 작가의 부탁이 있습니다.

한편 한편 좀더 가슴에 머물도록 읽어달라는 부탁입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한번에 다 읽어 버렸네요.


연탄길은 3권? 4권? 까지도 있습니다.

다음권 빌려서 읽어봐야 겠네요


책 읽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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