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카와 온천 료칸인 신메이칸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은 이코이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료칸은 10시 퇴실, 3시 입실이므로 중간에 뜨는 시간은 아소산엘 갔다 왔습니다.
빨리가도 3시 이전에는 절대 입실이 안되니 시간 맞춰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신메이칸 후기: https://tourspace.tistory.com/160
외관
구로카와 온천마을에 있는 료칸은 각각의 특색이 있습니다.
이미 리뷰했던 신메이칸은 화로식 가이세키와 동굴탕이 유명하고, 이코이는 단연 미인탕이 유명합니다.
한번만 들어갔다오면 피부가 매끌매끌하여 미인이 되어 나온다는 미인탕이 이 료칸의 특색이자 특징입니다.
료칸 앞에 있는 그림만으로도 이코이 료칸이라는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료칸 앞에는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무인판매 합니다.
하나에 50엔이니 개당 500원꼴 입니다.
저는 가이세키와 주전부리는 너무 많이 주워 먹어서 안먹었습니다만, 기분삼아 한번 먹어볼만도 합니다.
외관
방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온풍기와 공기 청청기 그리고 거울이 보입니다.
입구쪽 장을 열면 티비가 있고 그 옆에는 옷장인데, 여기에 유카타가 잘 접어져 놓여 있습니다.
일단 방에 도착하면 옷부터 갈아 입습니다. ㅎㅎ
일본식 목조 건물이라서 인건지, 료칸이라서인지 내부에 구불구불 계단과 통로가 참 많습니다.
미로처럼 되어 있어 재밌기도 합니다.
저는 2층방을 받았는데, 부모님과 형은 3층의 제일 큰방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제일 큰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반들반들하게 닦여진 나무 복도를 지나 맨 끝방이 부모님이 주무실 방입니다.
일본말로 다이칸이라고 읽었던것 같은데 여튼 맨끝에 있는 큰방 입니다.
리조트로 따지면 스위트룸 같은 느낌입니다.
목재바닥으로된 침실과 다다미 거실이 붙어있는 방입니다.
일반 방 보다는 두배큰데 엄청 좋습니다. ㅎㅎ
티비도 두개에..비싼방은 다릅니다. @.@
방이 넓으니 이런 사장님 의자도 있습니다.
이게 뒤로 후욱~ 제껴지는데, 잠들뻔 했습니다..
어찌나 편하던지.
화장실도 다른방에 비해서는 두배더 넓습니다.
깨끗하고 고급지네요~
이방이 2년전쯤인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한 방이라고 하네요.
온천
이코이는 탕도 많은데다가 미로같이 퍼져 있어서 탕을 찾아가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처음 방을 안내받을때 안내하시는 분이 영어로 쏼라쏼라 말해주는데, 영어를 못알아 듣는게 아니고, 탕이 너무 미로같이 되어있어서 설명을 다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이 방안 탁자에 온천을 설명한 설명서가 있습니다.
사실..설명서를 받도 원하는 온천탕을 찾아가는건..매우 어렵습니다.
총 탕이 13개로 되어 있는데, 대강 기억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3번이 미인탕
3,4,5번은 같이 있음.
2,12,13번은 private bath(family bath)로 key가 있어야만 쓸수 있음.(숙박객만 사용가능)
7,8,9번탕은 숙박객만 이용할수 있는 탕이면 같이 붙어 있음.
가이세키 석식
같은 료칸에서 이틀을 있으면 체크인,아웃을 상관하지 않고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굳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두번씩 하며 짐을 차에 싣었다가 내렸다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이유는 료칸마다 다른 온천을 경험하기 위함이며, 또한 료칸마다 다른 가이세키를 먹기 위함입니다.
석식의 첫 세팅은 위와 같습니다.
그냥..정갈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오른쪽 위쪽에 있는게 이 지방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말고기 육회 입니다. (붉은색은 회, 마블링 있는건 말고기 육회 입니다.)
기본 세팅된 음식을 다 먹으면, 개인용 불판과 소고기가 나옵니다.
소고기가 녹습니다.
무슨짓을 한건지, 소고기가 입안에서 녹습니다.
생선이 안나올수 없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생선은 들고 뜯어서 먹습니다.
사진의 꼬치는 어묵이었던것 같네요. 하도 종류가 많다보니 뭘 먹었는지도..
여기 특징인 겨자 연근도 나오고, 떠먹는 계란 푸팅같은거였는데.
뭐였는지 기억은 안닙니다.ㅠ.ㅠ 하지만 맛있어서 싹싹 다 떠먹었다는..
아유..이 소고기도 정말 부드럽습니다.
아소가 소가 유명한것 같기도 하고..
구마모토 공항에서 구로카와로 오거나, 다카치호정을 갔다오는 길을 아소산을 돌아 넘게 됩니다.
넘다보면 일정 고도 이상은 전부 목초지 입니다.
지형이 참 특이합니다.
저는 겨울이라서 전부 갈대밭의 장관을 이루었지만 여름에 가면 넓게 펼쳐진 그야말로 윈도우 배경같은 초원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런 목초지들을 렌트카로 네번이나 오고 갔었는데(아소산을 둘러서 다니면서 이동함) 심심치 않게 말과, 소를 목축하는게 보입니다.
이건 빵인데 안쪽에 뭐가 있었던 요리 였는데 옆에 아들이 앉아서 "이거! 이거" 하고 부산하게 움직이니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코로 들어간건지, 입으로 들어간건지..
그 와중에 사진은 다 건졌으니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요리가 다 나오면 밥과 된장국이 나옵니다.
간단한 반찬이 나오는데, 일본사람들이 얼마나 검소하고 정갈하게 밥을 먹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어떤 쌀밥보다 맛있습니다.
투명한 쌀알에 참기름이 발린듯 윤기가 흐르고, 낱알로 부서지지 않으면서도 한알 한알이 촉촉함을 머금은 쌀밥입니다.
신메이칸에서도 그랬던걸 보면 밥을 잘한다기 보다는, 여긴 정말 땅이 다른가 봅니다.
요건 마지막 디저트 입니다.
역시나 메뉴를 찍었지만 까막눈이라...
이코이 료칸에는 한글 설명은 없네요 ㅠ.ㅠ
그리고 중간에 혹시 식사하는동안 직원이 방에 올라가서 이불을 깔아놔도 되겠냐고 물어봅니다.
안될것도 없습니다. 억만금을 방에 두고 온것도 아니고, 꿀단지를 숨긴것도 아니기에..
밥을 먹고오면 이렇게 빵빵한 식스팩같은 오리털 이불이 깔려 있습니다.
엄청 폭신폭신 합니다.
이코이엔 간식이 있다.
가이세키 조식
저녁은 코스요리지만 조식은 정식같은 한상입니다.
사진을 좀 덜 찍긴 했지만 저런 반찬에 윤기좔좔 밥이 나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조식입니다.
총평
신메이칸과 이코이를 굳이 비교하자면 저녁 간식(팥죽)은 이코이만 줍니다.
또한 이코이는 유아용 유카타도 있더군요. (심통난 아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하지만 신메이칸이 방의 구조가 좀더 좋고, 크기도 신메이칸이 좀더 큰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천물 역시 이코이보다는 신메이칸이 좀더 깨끗했던것 같습니다.
이코이는 미인탕으로 유명해서 마패들고 오는 사람이 많아서 인것 같네요.
가격은 그때 그때 다릅니다.
신메이칸에서는 목->금 1박을 했고, 이코이에서는 금->토 1박을 했기 때문에 이코이는 주말요금으로 잤습니다.
따라서 신메이칸보다 좀더 비쌌지만, 신메이칸이 평일이라 싼게 잔거지 가격이 싼 료칸은 아닙니다.
이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가격은 방의 개수 보다는 일반적으로 1인당 15~20만원 정도로 사람수를 계산하는게 얼추 맞습니다.
물론 가이세키를 빼면 더 싸집니다.
그리고 구로카와엔 편의점이 없습니다.
오는길에 미리 장을 바리바리 봐와야, 온천하고 다다미에 앉아 시원한 맥주한캔에 안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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