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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공항으로 입국을 하는바람에 구마모토 시내구경을 일정에 넣었으나, 검색을 해도 크게 볼거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검색했을때 나왔던걸로는 네가지 정도 입니다.

  • 구마모토성
  • 쿠마몬 스퀘어
  • 스이젠지 조주엔
  • 쇼핑 아케이드

로컬에 사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기자기 하고 오밀조밀한 관광지를 더 알수 있을수도 있지만 저같은 관광객이 알아보고 갈수있는 동선은 저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구마모토성은 조사이엔이라는 조그마한 쇼핑 거리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전 일찍 갔더니만 한적합니다.

11시정도였는데, 점심시간 이전이다 보니 사람이 거의 없고 한적하더군요.

알아보고 간 바로는 군것질 거리도 많고 관광지인데 비해서 바가지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일본 물가를 알아야 바가지인지 아닌지 알텐데, 우리나라 기준으로 판단하다 보니 살짝 비싼것 같습니다.

 

아쉬운대로 아무것도 안먹을순 없기에 만두를 하나 사서 가족이 나눠 먹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솥단지를 보며,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좀 짭니다.

짭짭....

쇼핑거리 끝에 오르막 다리? 육교?로 오르면 구마모토 성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성에 들어가기전에 올라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쇼핑거리가 그지 크지는 않죠? ㅎㅎ

구마모토성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지진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성벽이 무너진것은 알고 있었으나, 혹시나 하는 기대에 "벌써 지진 난지가 2년인데 다 복귀 되지 않았을까" 란 섯부른 생각을 했네요.

직접 가서보니 복구하는데는 몇년은 더 걸릴것 같습니다.

무너진 상태를 보니 1~2년이 될지..5년이 될지..더 될지.. 모르겠네요.


사진 왼쪽을 보면 무너진 돌을 잘 분류해서 번호를 써놨습니다.

아마도 그대로 다시 복원하려는 작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류하는데도, 다시 쌓아올리는데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것 같습니다.

다행이 지진이 피해간 멀정한 누각과 성벽도 있습니다.

원래 저렇게 돌을 한땀한땀 쌓아올려 지은 성인데..

소중한 문화재가 망가졌다는 점에서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재 계속 복구작업인 관계로 성 안쪽으로는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성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공원을 돌면서 멀리서 나마 바라볼 수 있네요.


일본 3대성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곳곳에 무너진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 성의 영주였던 가토 기요마사는 임진왜란때 맹활약 했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적중의 적이었습니다. (왕자를 두명이나 포로로 잡은...)

이 가토 기요마사가 영주로 있으면서 축조했으며, 이 사람이 돌쌓기의 달인이었다고 하네요.

이런 역사적인 사실이 얽혀있는 곳이란 걸 알고보면 좀더 기억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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