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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닭갈비 맛집 소담 닭갈비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3.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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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닭갈비 하면 춘천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춘천까지가는 고속도로가 없을시절, 양평을 지나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에가서 닭갈비만 후다닥 먹고 온적도 꽤 있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닭갈비 한끼를 먹으러 춘천을 왕복할만 하다!!" 였습니다.


이게 벌서 20년이나 다된 얘기니까 옜날얘기긴 하네요.

여튼 이때는 서울 촌놈이 뭣모르고 춘천 명동에 무작정가서 물어물어 닭갈비 골목에 도착했었고 여기기웃, 저기기웃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사실 기분탓이지, 서울에서 먹나, 춘천가서 먹나 닭갈비는 그게 그맛입니다.

닭갈비라는 음식이 못해도 본전이요. 잘해도 본전이라 맛없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몇년전부터는 어머니가 지인에게 추천받은 강촌에있는 닭갈비집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3년전에 처음가보고, 이번에 두번째 방문이네요. 

예전에는 강촌의 구곡폭포 들어가는 길 안쪽에 있었는데, 강촌역 앞쪽으로 이사를 했더랍니다.

그것도 모르고 3년전 식당에 갔더니만, "매매 /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깜놀....


여하튼 강촌역 앞쪽에 자리하고 있어, 지하철?? 을 타고도 금방 걸어서 올수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가게 문옆을 보니 요놈들이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어미개는 사람이 오든~말든~ 그냥 누어서 자네요.

어미도, 새끼도 순둥순둥 합니다.


가게 내부는 꽤 큽니다.

아무래도 역전앞이라 대량으로 손님을 받을수 있게 되어있는것 같기도 하고, 엠티온 대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먹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요새도 대학생들이 강촌으로 엠티오는지는 모르겠으나..

11시도 안되서 들어갔더니만 저희 가족밖에 없습니다.

창가쪽에 부모님이랑 덩그러니...앉아봅니다.

밑반찬은 그냥 소소하게 나옵니다.

여느 닭갈비집 처럼 나오는데, 콩나물국이 정말 시원하더군요~

두그릇을..먹었다는..ㅡ.ㅡ;;

부모님을 모시고 형과 갔기에 양념2인분, 간장 2인분을 시켰습니다.

철판 닭갈비도 팔긴 하지만 이 가게는 간장 닭갈비가 메인입니다.

일단 간장 닭갈비를 구웠는데, 판이 잘타네요..

간장 양념도 양념이라, 불판이 까맣게 그을립니다.

열심히 뒤집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간장 닭갈비 양념장에 찍어서 시식~

와...

이거 먹으러 강촌 올만 합니다.

짜지않은 간에, 양념장의 단맛을 입으면, 촉촉하면서 달달한 간장맛이 납니다.

이 야밤에 블로그 쓰면서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ㅠ.ㅠ

그리고 양념..

아마 고추장이 주된 양념인듯 합니다. (고추가루 양념은 아닌듯)

색은 빨갛지만, 맵지 않고, 고추장맛이 좀 나네요.

이 양념 닭갈비 역시 촉촉하게 넘어가지만 사실 간장 닭갈비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빨간 양념은 불판이 너무 빨리 탑니다.

이건 그냥 철판으로 먹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다음에 가면 양념은 안시키는 걸로....

가족들이 막국수를 선호하지는 않아서 된장과 밥을 추가로 시켜서 먹었더랍니다.

된장도 맛있었는데, 급하게 빨리주시려고 했는지, 좀더 끓여서 나왔으면 더 좋았을뻔 했네요~


가격표는 이렇습니다.

다음에는 철판하고 간장 숯불 닭갈비만 시켜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꼭 춘천에가서 닭갈비를 먹어야겠다면, 춘천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닭갈비 맛집 소개해 달라고 기사님께 여쭤보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굳이 춘천 명동의 닭갈비 골목에 안가도 택시 기사님이 아는 맛집이 진짜 맛집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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