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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날과 실제 눈온날과는 거의 일주일이 차이나지만, 아래글에서 출근길을 올렸다면, 집에서 눈오는 모습도 한번 찍어봤다.
물론 옥상에 올라가서 눈온걸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출근길에 올라가서 여기저기 사진찍기엔 무리가 있다.
다 지나고 보면, 집이든, 동네 풍경이든 추억이 될것들인데, 막상 매일 마주치는것들은 기억에 한정되지 않는다.
내가 늙어가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지지 않는것 처럼, 집앞 풍겨도 매일매일 서서히 바뀌어 가기에 머릿속에는 그 순간순간이 저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매일보는 집앞도, 매일 머무르는 집안도 사진으로 남겨놔야, "아...그대는 이런 뷰였는데..", "아 2020년쯔음...집 풍경이 이랬었지?" 라고 기억보듬어 볼 수 있다.
우리집보다 더 오래된 뒷집...
무너지지는 않을까..노심초사하는 건물인데, 아마 40년도 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몇주전에 이사를 다시 들어온걸 보면 몇년은 더 버틸것 같기도 하고...
단층집들이 즐비했던 20년전과는 달리 우리집은 사각이 막힌집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길가집이 더 좋은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떠드는 소리,
굳이 골목 좁은 도로를 지나가겠다고 다니는 차소리들이 아마도 더 스트레스일지도 모른다.
사진을 좀더 찍을껄...이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이 날 눈오는 분위기는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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