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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테크닉 42122 Jeep Rubicon

category 취미/레고(Lego) 2022. 2.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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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는 레고를 사본적이 없는데, 나름 첫애가 6살이 되는 기념으로 (아빠 욕심으로 다가..) 레고를 하나 샀습니다. 

"이제 듀플로는 졸업할때가 되었다!!" 라는 제 강력한 주장으로 구입을 하긴 했지만 아직 큼직큼직한 듀플로를 더 잘 조립하기는 합니다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그전부터 마트에 장보러 가면 선물을 물색하고 다녔기에 정가가 7만원이 넘는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있기에 12월 초에 해외배송으로 주문하여 약 2주정도의 배송기간을 거쳐 받았습니다. 해외구매로..한 만오천원?? 싸게 산거 같네요.

사실 테크닉은 모터가 들어가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는 지론이 있지만..모터와 복잡한 기어 박스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여섯살 짜리에게는 무리일듯 싶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입문 레벨 정도로 골랐습니다.

사실 7만원대의 테크닉이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는지, 얼만큼의 크기인지를 사본적이 없어서;;

일단 박스의 앞면, 뒷면, 옆면은 위 사진들과 같습니다. 여느 테크닉 모델답게 대표 부품을 1:1로 그려 넣었는데, 이 제품의 대표는 역시나~ 바퀴네요.

크게 1번과, 2번 부붐으로 분리되어 있고, 나머지 조인트 부품과 작은 부분도 따로 포장되어 있는데, 이게 딱 조립 순서에 맞춰서 분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색깔별로 구분해 놓은듯 하네요.

(어차피 조립 시작하면 다 뜯어서 여기 저기서 부품 찾아서 조립해야 합니다..)

다른 전문가들이 조립을 시작할때, 부품부터 잘 분리해서 정리하는..어디선가 본건 있는데, 저에겐 부품별 분류 가능한 반투명 플라스틱 공구함이 존재하지 않으니, 일단 밥그릇을 영입합니다. "일루와, 일루와."

일단 몸체를 만들면 이정도 인데, 7만원대 테크닉 치고는 괜찮은 조향 시스템이 들어 가네요.

하단부 모습 입니다.

정면에서 보면..헤드라이트만 붙은 아주 불쌍한 느낌;; ㅋㅋ 개인적으로 스티커는 붙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지저분하게 일어나기도 하고, 색도 바래고 해서, 가능한 블럭 자체에 프린트 되어 있는걸 선호하는데, 여기는 전면부 그릴이 블럭 자체에 인쇄되어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서너시간 작업해서 완성된 모습들 입니다. 문짝도 열리고 본넷도 열리고 하네요.

총평

위에서 몇번 흘려서 말하긴 했지만 10만원이 넘지 않는, 그리고 power function이 들어가지 않은 첫 테크닉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꽤 괜찮은 조향 기어와 퀄리티를 가지고 있어 나름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렴한 테크닉에는 B타입이 없다는것도 처음 알았네요;;

8110 유니목을 조립하면서 서스펜션 구성을 보고 "우왓!!" 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었는데, 이 모델에서는 서스펜션이 좀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저가 모델이라 서스가 있긴 하지만 뒷바퀴에만 장착되고, 그마저도 서스펜션의 역할이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들이 좋아합니다. ㅋㅋ 앞쪽 로프고리를 풀어서 여기저기 걸어놓고 끌고 다니면서 재미지게 노네요.

백만원짜리 팔콘을 조립했다면 조립의 재미는 있었겠지만 아마 아들에게 "응..이건 만지면 안돼, 눈으로만 보는거야!!"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했을것 같습니다. 팔콘같은, 아니면 30~40만원대의 테크닉 제품을 사는건.. 안타깝지만 이제 불가능해 보이네요. (아빠의 취미는 돈이 많이 들수록 사라질수 밖에 없네요..)

다만, 아이들이 스스로 테크닉 정도는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나이가 되면 애자일 방식으로(스크럼 하면서?) 애들과 함께 값비싼 테크닉을 조립해 볼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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