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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지오 트레일은 수월봉에서부터 차귀도 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코스입니다. 해변을 걸으면서 지질학적인 특이점을 구경하는 것인데, 지질학적인 소양이 없는 저로써는 찰싹찰싹 때리는 바다 산책로를 걸으며 제주도를 실감하는 곳이었습니다.

특징

  • 유모차 가능
  • 왕복 1시간~ 1시간 반
  • 그늘 없음 -> 여름이라면 추천하지 않음.
  • 평지로 걷기 수월함.
  • 네비 검색어: "수월봉 전망대"
  • 전기 바이크 대여가능

제가 애들 둘을 데리고 다니면서 유모차 여부에 따라 관광의 질이 달랐기 때문에 유모차 가능 여부는 꼭 먼저 표기하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수월봉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왼쪽으로 올라가면 수월봉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지질 트레일을 걸을 수 있습니다. 

수월봉은 차로 정상까지 이동하여 보고 난 뒤에 그대로 주차해 놓고 내려와서 지질트레일을 걸으면 됩니다. (아니면 지질트레일 입구에 다시 내려와서 길가에 주차를 다시 해도 됩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곳에서 전기 바이크를 대여할 수 있고, "전기 바이크로 수월봉 -> U턴하여 다시 지오 트레일 -> 차귀도 포구 -> U턴하여 다시 지오 트레일 -> 반납" 할 수도 있습니다만 왕복하더라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바이크를 타면 사실 하나씩 자세히 보면서 지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걸어가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한여름 땡볕이거나 부모님이 오래 걷는데 힘들어하신다면 한대 빌려서 타는 것도 괜찮습니다. (2인 탑승 가능)

입구만 내리막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평지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전쟁 유적이 남아 있는데,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만들었던 것으로 탄약과 자살 특공 보트를 보관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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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긴 한데, 처음 제주도를 왔을 때와는 다르게 이번 여행에서는 전쟁의 잔재들을 유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오름에 진지를 만들어 놓거나, 바닷가에 이렇게 무기고, 격납고를 만들고, 청일전쟁용 비행장도 만들어 놓았는데, 이는 추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 말인데,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뜨겁지도, 춥지도 않게 딱 걷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수월봉 전망대입니다. 사진에서는 멀어 보이지만 그다지 멀리 걸어온 건 아닙니다. (전망대까지는 차로 갔다 왔으니..)

반대편으로는 차귀도가 보입니다. 

차귀도에 고양이가 그렇게 많다는데.. 형이 가고 싶어 했는데, 이번 여행엔 차귀도까지는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ㅎㅎ

유모차가 한대이기도 하고, 애들을 데리고 왕복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싶어 저는 바이키를 한대 빌렸습니다.

애들 한 바퀴씩 휘휘 태워주고 나중에 차귀 포구에 도착해서는 부모님과 애들은 차귀도 포구에 있고, 저는 바이크를 타고 다시 수월봉 진입부로 돌아와 바이크 반납 및 차를 가지고 차귀도 포구로 와서 다시 픽업했습니다.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지만, 애들이 있거나, 왕복은 무리라고 생각된다면 저처럼 전기 바이크를 하나 빌려서 편도만 걷고 한 명이 바이크를 타고 돌아가서 차를 가져오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차귀도 포구에 오니 이런 돌 조각도 있네요~

차귀도 포구에는 반건조 오징어를 많이 말리고 있었습니다. 직접 팔기도 하고 사 먹어 보라는 추천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서 사볼까 했습니다만 차를 다시 가져오고 애들 픽업하느라 정신없어 그냥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그러고 보니.."제주도에서 오징어가 잡히던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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