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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아구찜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머니가 좋아하십니다.

아버지는 매운걸 못드시고..

형 또한 저한 비슷한 초딩 입맛이라 아구찜은 안좋아하는데다가, 애들이 먹을수도 없는 메뉴라 걸러 뛸까 했지만, 이런 이유로 서울에서도 아구찜은 거의 5~6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하여, 큰맘먹고 들러 봤습니다.

위치는 한림항 근처인데, 나름 여기게 굉장히 핫한? 거리입니다.

볼거리는 없는데, 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기도 하고, 특히나 보말 칼국수로 유명한 한림 칼국수도 같이 있기때문에 여기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제발 한림 칼국수에 줄이 길면 아까운 몇시간씩 대기하면서 가지 마시고, 그 근처에 있는 식당 다 맛있으니, 다른곳 가서 드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맛있어봐야 칼국수가 칼국수 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일단 기본 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미역국도 참 맛있었고, 묵사발도 애들 먹기에 참 좋았습니다.

요런 메밀전? 파전?이 서비스로 하나 나옵니다. 이것도 애들 입맛에 딱 맞습니다.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무조건 안맵게 해달라고 주문을 하였으나, 아구찜이 안매울수 있나요.. 그래서 아버지와 애들을 위해서 일단 넉넉하니 새우볶음밥도 3인분을 시켰습니다.

새우 볶음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와..이거 맛있습니다. 사이드 메뉴 치고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애들도 잘먹고, 아버지도 아구찜은 못드시고 이걸 드셨습니다.

드디어 김이 모락모락 아구찜이 나왔습니다. 먹을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사람은 많이 간 터라 "대"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ㅠ.ㅠ

아구를 안좋아해서 콩나물을 열심히 건져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양념에서 감칠맛이 돌며, 착착 감겨오는게 예삿 솜씨가 아니더군요. 간마늘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간것 같다는 추측이..

원래 아구찜은 살이 바싹 올랐온 콩나물을 먹는거긴 하지만, 아구보다 콩나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표~

결론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지만, 조절해도 매콤함이 있습니다. 돈많이 벌어 새건물 짓고 깔끔하게 정리된 식당이 아니라, 오래된듯한 건물에 오랬동안 자리한것 같은 식당입니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가게앞 주차는 불가능하나, 가게가 한림항에 위치하기 때문에 차는 큰 공터? 주자창에 하고 잠깐 걸어오면 됩니다.

이러저러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름 이번 여행에 줄서서 먹는 많은 식당들을 방문했지만 실망한 가게도 있고, 맛은 괜찮았으나 줄서서 기다려서 먹을만하지는 않은 식당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이 식당이 가장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입소문을 덜탔는지 대기 없이 들어가서 먹기도 했고, 관광객반, 일반사람반 정도의 비율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다들 아구찜을 먹고 볶음밥을 시켜먹었는데, 아구찜도 다 먹을수 없었기에 볶음밥은 포기하고 나온게 정말 아쉽네요.

다음번 제주방문시에도 꼭 방문하고 싶은 맛집 입니다. 한림을 방문한다면 이 식당은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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