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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제주순메밀 막국수를 먹을 예정이었지만 제가 없던 전날에 이미 부모님과 애들은 방문한 터라 군산오름에서 내려와 읍내에있는 식당을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뭐..저도 외지인이라 검색에 의지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ㅎㅎ

가게는 조그마한데 60년 식당이라고 문구가 써 있습니다. 실제로 거의 70년정도 되었네요.

토박이 식당답게 정말 읍내에 있는 동네 식당입니다. 사실..관광객처럼 보이는 손님은 저희가족밖에 없었습니다. 먹고있는동안 진짜 동네분들이 많이 방문하셨는데 큰식당이 아니라서 밖에서 잠깐씩 기다리고 있다가 자리비면 들어오고 하셨습니다.

매번 줄서있는 관광객만 봤지, 동네분들이 기다리는건 처음 봤네요.(뭐..대기가 길어서 줄을 서거나 하는집은 아니였습니다.)

특징

  • 대정읍내에 있는 동네 식당
  • 진짜 동네분들이 와서 먹음
  • 고기국수, 고사리유개장, 몸국등 제주 특산 메뉴들을 한가게에서 다 먹어볼 수 있음.
  • 식당 근처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용이함 (식당 전용 주차장은 아니고 읍내 주차장인듯...)

메뉴는 조촐한데,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다 있습니다.

고기국수도 있고, 몸국도 있고, 고사리 육개장도 있어서 정말 한방에 모든 제주 특산음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고기국수를 먹어보려고 갔는데 고사리육개장과 고기국수는 안된다기에 그냥 밀냉면과 비빔밀변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실 검색 당시 밀면과 수육에 대한 극찬이 있었기에 수육도 하나 시켰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네 분들은 김치찌게를 시켜서 드시더군요. ㅎㅎ 역시..점심에가서 밀면이랑 수육을 시키니 관광객 티가 많이 납니다.ㅋㅋㅋ

좀 이른 시간이라 들어갔을때는 자리가 있었으나, 음식나와서 한창 먹고있을대에는 밖에서 대기하는 동네분들이 계셨습니다. 

먼저 수육이 나옵니다. 소자를 시켰는데, 양은 이만큼 입니다. 특이한것 없이 부추무침과 장이 나옵니다.

고기가 투박하게 썰려 나왔습니다. 삼겹살 부위를 툭툭 썰어서 삶아져서 나옵니다. 목살이나, 다리쪽 고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고기맛은 좋습니다. 네..고기맛이 안좋을 수 없잖아요. ㅎㅎ

물밀면과, 비빔밀면은 예상하는 그맛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면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으나, 부모님과 형의 평가는 쏘쏘 였습니다. 극찬할만한 맛은 아닙니다만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좀 이름이 있다 싶은 식당들은 음식을 비싸게 판다거나, 입소문으로 인해 대기가 길다거나 하여 제주도에서 식당을 선택하는것도 너무나 큰 부담입니다. 아무데나 들어가면 비싼돈주고 본전도 못건진 경험이 많았기에 정말 식당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이곳은 극찬할만큼의 맛을 자랑하는 식당은 아닙니다. 블로그에 소개되는 대부분 제주 식당들의 글에서 묘사되는 칭찬일색의  비해서 먹어보면 그냥 괜찮네..정도가 많습니다.

부담되는 비싼 가격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대기가 길게 있지도 않았기에 안덕을 지나가는길이라면 한끼 먹어볼만 합니다. 이 식당의 장점은 제주의 시그니처 메뉴를 다 판다? 정도와 가격에 비해 실망스럽지 않다는점입니다.

마치 우리동네 시장통 식당에서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맛과 가격 모두 적당하게 괜찮았다는 말입니다.)

모슬포항 근처 관광지를 보던도중 맛집가서 줄서는 대기가 싫다고 한다면 한번 방문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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