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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둘레길에서 다시 차를 타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넒은 평야같은 밭이 눈에 들어 옵니다.

지금이야 밭으로 개간되어 있지만 넓은 평야에 바다와 인접한곳으로 예전 태평양 전쟁때 비행기 격납고로 쓰였던 곳입니다.

예전 전투기들은 멀리 날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날아와 주유를 하고 다시 날아가는 중간 거점정도로 쓰였던것 같습니다. 이 시설도 다 제주도민들을 강제로 동원해서 만든거라고 하네요.

가장 가까운 격납고엔 옛 비행기 모형이 하나 배치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보거나, 사진으로 봤을때는 현역으로 뛰었던 낡은 비행기가 있지 않을까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처럼..) 기대 했는데, 그냥 비행기 모양 구조물이었습니다.

뒤로 돌아 들어가면 ㅎㅎ 앙상한 뼈대만..ㅎㅎ

근처에 밭 한가운데 또다른 격납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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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띄엄띄엄 격납고가 여러개 보입니다. 총 20기 정도를 만들었다는데 19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저멀리 산방산이 멋스럽게 보이네요.

한 두개정도 걸어서 직접 들여다 봤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이렇게 생겼습니다. 밭 한가운데 있는건 들어가기 힘듭니다. ㅎㅎ

처음 제주 여행을 왔을때는 유명한 관광지 보기에 바빴는데, 어느정도 갈만한데를 다 다녀보고 나니, 이런 어두운 역사들도 만나게 되네요. 

알뜨르 비행장은 크게 볼거리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송악산 둘레길을 가는경우 조금만더 들어와서 부담없이 잠깐 들렀다 가는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송악산 둘레길과 정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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