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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로는~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7. 11. 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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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에서 점심을 건너뛰고 대신 종로 구경을 갔습니다.

회사가 청계천과 붙어 있어서 한시간 산책을 한 셈이죠~


원래는 황학동까지 걸어서 갈 심산이었는데, 청계상가와 세운상가에 새로 다리가 놓였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다리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다리위에 올라가 찍은 청계천 사진입니다.

제법 알록달록한게 가을 느낌이 물씬 납니다.

낮12시였는데, 바람은 제법 쌀쌀해 졌네요~


아쉽게도 세운상가랑, 청계상가를 잇는 다리 사진을 빼먹었습니다.

상가를 빙그레레 돌고 나면 종모료 내려갈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그리고 올 3월쯤 갔었던 산수갑산 순대국집도 보입니다.

아재감성이 물씬 풍기는 노포인데, 돼지누린네가 그득 나는 식당 풍경이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수요 미식회에도 나왔다지만, 그런말 들을때 마다 수요미식회에 대한 의심이 가득해 집니다.

그래도 나름 맛있고 멋이들은 가게이니, 다음번에 방문하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멀리 종묘 입구가 보이시는지요?

이미 종묘는 만추 입니다.

평일 한 낮이라 사람도 하나도 없네요.

점심을 거르니, 여유로운 한시간과 맞바꿀수 있어 좋습니다.

다리에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한산 하네요.

입구에 다다르니 더욱더 한산합니다.

왠지 종묘에 들어가는 사람도 없어 입장료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는데,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 입장료를 팝니다.

1000원이라 비싸진 않지만 알찬 한시간을 쓰기위해 오늘은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돼지왕이과 후다닥 걸어서 입구 왼쪽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요건 종묘 입구에서 뒤돌아 찍은 사진인데, 바닥이 자근자근한 모랫길 입니다.

신발에 모래 밟히는 소리가 잘각잘각 들리면서 폭신한 느낌이 서울을 잠시 벗어난 기분이 듭니다~

사실 뒤쪽 상가 풍경은 그닥 멋있진 않네요.


종묘 입구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면, 자잘한 가게들이 나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그냥 가게도 분위기에 취해 한번 들어가봄직 하지만..역시 시간에 쫒기는 몸이라 기웃기웃대다가 왔네요.

오른쪽으로 돌아가다 보면, 고깃집이 모여있는 골목도 보이고 여기저기 맛집이 참 많습니다.


파워 블로거인 돼지왕이가 여기저기 맛집을 소개해주는데, 꼭 한번씩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종로3가역에 오니 지하철 입구에 이런 간판도 보입니다.

언제 여길 다 가볼지 원..

가볼만한 곳은 많은데, 그동안 뭘했나 싶습니다.ㅠ.ㅠ


저는 5호선이 그려진 부분으로 고기골목을 지나 낙원상가를 지나는 코스로 돌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유일하게 아는곳은 낙원상가 1층에 국밥집인데, 오늘 가다보니 2000원이더군요.

1500원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어느세 오백원 올랐네요.

그래도 2000원에 한끼이면, 거저입니다.

더받아도 될텐데 말이죠~


어차피 오는 길이라 탑골 공원에 들렸습니다.

낙엽이 휘몰아 날리는걸 찍었는데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탑골공원에서 바람이 빙빙 돌면서 노란 낙엽을 하늘위로 휘감습니다.


마지막으로 탑골공원안에있는 원각사 10층석탑 입니다.

요건 국사시간에 항상 나오는 석탑이죠~


세조가 말년에 지었다고 하는데, 지나날 악업을 어느정도 달래기 위해 지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형제를 죽이고 조카인 단종을 죽이면서 왕위를 찬탈하며 권력욕의 끝을 보여준 세조는 말년에는 항상 악몽에 시달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말년에 피부병이라고도 하지만 문둥병(나병)에 걸려서 죽은걸로 되어 있습니다.

악업에 대한 대가였는지 노년에는 문둥병과 불면증으로 불행하게 생을 막감했다는 양념같은 얘기를 돼지왕이와 주고받으며 회사로 돌아 왔습니다.

가을 종로는 참 멋스럽습니다.

이번주말에는 "어디가지?" 라고 고민하지 마시고, 종로탐방하러 오셔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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