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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대지회관 한정식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2. 12. 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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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왔는데, 한정식을 먹지 않을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상도보다는 전라도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동네 식당에 들어가서 백반만 먹어도 반찬가지수나, 양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도쪽 문화는 빛을내서라도 손님을 거하게 대접한다고 들었는데, 식당도 다른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어딜 들어가도 중간 이상은 하지만, 굳이?? 한정식 맛집을 검색해서 들어갔더랍니다. 검색하면 몇몇군데가 대표적으로 / 중복적으로 검색되는데, 일단 가격대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간판만 딱 봐도 "참 오래된 식당이다" 싶습니다. 뭐 맛있으니까, 코로나 위기도 견뎌내고 버틴거겠죠? 대지회관 간판 옆으로 보이는 빨간 벽돌집도 전부 룸으로 되어있는 식당의 일부 입니다.

일단 룸으로 분리되어 있어 식사하기엔 공간적으로 좋았습니다. 좀 덜 시끄럽고, 독립적이 공간이라 가족끼리 식사하기도 좋았습니다. 둘째가 땡깡이 좀 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를 안끼칠수 있어서도??? 좋았던거 같네요. ㅎㅎ

창틀만 봐도 얼마니 오래된 가게인지 알것 같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공사를 한것 같지만, 오히려 나무색 느낌의 오래된 식당이라 더욱더 정감이 가더군요.

먼저 가격표를 올려 봅니다. 일단 사람수대로 대지정식 중을 시켰습니다. (다들 이거 시켜 먹는것 같더군요.) 대중소의 차이는, 나오는 메인 요리의 차이로 보입니다. 기본찬은 동일하지만, 메인요리가 조금씩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일단 기본찬은 이렇습니다. 상다리가 부러지겠다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맛보고 즐길기엔 충분합니다. 밥 한숱가락에 반찬 한개씩만 먹어도 한공기가 부족할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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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요리로 보이는 꼬막 무침입니다. 오징어 볶음도 있고, 전라도라면 한정식에 빠지지 않는 홍어도 나옵니다. 그리 많이 삭혀지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아직 홍어까지 먹을 자신은 없네요. ㅎㅎ

육회가 서울에서 먹던것과는 다르게 고추장 양념인지, 무슨양념이지 뻘겋게 무쳐져서 나옵니다. 아마도 전라도식인것 같은데, 좀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육회를..결혼식가서 매번 얼려놓은것에 익숙해져 인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특하지만, 맛있습니다. ㅎㅎ

고기가 들어간 청국장입니다. 이건 집에서 먹는거랑 똑같은 맛이네요. 유일하게 익숙한 맛입니다. ㅋㅋ

다 먹고 나서 화장실에 들러보니, 가운데 정원이 사각 정원이 있는 가게였습니다. ㅎㅎ 생각보다 가게가 들어가보면 큽니다. 옛날 건물 모습이 그대로인것 같아서 더 정감이 가네요.

메인 요리가 아니고서는 반찬은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워낙 밑반찬이 맛있는지라, 공기밥은 추가해서 먹었더랍니다. 정말 밥 한술에 반찬하나씩 먹어보려면 공기밥을 추가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와..어마어마하게 맛있다"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식당입니다. 나주에 들러 한정식이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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