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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진남역, 고모산성 벗꽃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3. 4. 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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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에는 비가온다하고, 기온은 이상고온으로 벗꽃이 만개한 상태라서 금주 주말이 마지막 벗꽃구경이라는 말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문경까지 갔다 왔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차에서 기절했고, 운전은 형이..;;

일년에 한번보는 벗꽃구경인데, 와이프는 첫째를 데리고 서울대공원으로 갔고, 저는 둘째를 데리고 문경에 가게 되네요.ㅎㅎ 올해는 부부가 반반씩 나눠져서 벗꽃을 보고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가는길에 이화령에 들릅니다. 그래도 몇넌에 한번씩 옛길따라 구불구불 올라와보는 곳인데, 역시나 경치가 좋습니다. 산 중간중간도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는게 물씬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먼저 진남역에 들릅니다. 레일바이크를 타는곳인데, 여기도 벗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바람이 부니 꽃비가 네리네요.

항상 벗꽃을 볼때마다 "4월 이야기" 영화가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봄이라는 시간은 그 영화에 멈춰 있는듯 합니다.

벗꽃이 완전 만개한 상태라 정말 시간은 잘 맞춰서 온것 같습니다. 정말 줄야근과 줄출근의 망중한을 즐겨 봅니다.

진남역은 작으마하니 정감있네요~

레이바이크를 탈수있는곳인데, 레일바이크도 예약을 해야 하고, 운행하는 시간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냥가서 타려니..역시나 타이밍이 맞질 않네요.ㅠ.ㅠ

진남역에서 고모산성을 지나고 진남휴게소도 지나면 조령천 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벗꽃길을 만날수 있습니다. 딱히 관광지로 개발된곳은 아니라서 피크인 시기에도 그나마 한적하게 벗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근데 오늘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ㅋㅋ 어떻게들 알고 온건지..ㅎㅎㅎ

자전거 타시는분들도 많던데, 실제로 걸어서 가기엔 벗꽃길이 너무 길고, 차로 가기엔 너무 휙휙 지나가 버립니다. 살랑살랑 꽃잎을 맞으면 타는 자전거가 정말 좋을듯 합니다.

혹시나 벗꽃보러 갈지도 모른다고 나름 딸래미도 차례입고 나왔습니다. ㅎㅎㅎ

길이 끝이 없습니다...둘째가 중간에 화장실 가지고만 안했어도..30분은 걸어 들어갔을텐데..ㅠ.ㅠ

할머니하고 걸어갑니다. 나중에 사진보고 기억이나 할랑가 싶지만, 아이보단 어른들이 더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는거 같네요.

 

사진처럼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안되는데, 차량 진입을 막지않아 서로 앞뒤로 보면서 비키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사람도 많은데, 차가 많으니 불편하기도 했네요. 차량은 가급적이면 길 시작부분에 세워놓고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일년에 한번가는 벗꽃구경인데, 걸음걸이 만큼 오래오래 즐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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