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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강이 보이는 카페, 강이다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3. 6.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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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보다는 광장 같은 카페가 좀 더 개방감도 있고 깨끗하기에 양수리에 갔다가 들렀습니다.

일단 건물 규모에서 짓는데 돈 많이 들었겠다...싶으면서도, 진입로가 비포장으로 되어 있어 땅값은 쌌으려나?라는 생각도 드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사하기엔 애매한 시간이라 베이커리 카페로 검색해서 찾긴 했는데, 적당한 빵 종류가 있네요. 여기는 크로와상에 여러 시럽과 토핑을 얹어 만든 빵들이 위주를 이룹니다.

진입구인데 2층과 루프탑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2층은 위험해서인지 노키즈존이네요. 하지만 뷰나 풍경 보기에는 1층이 훨씬 좋기에 2층에는 오히려 사람이 없었습니다.

2층에는 올라가서 사진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ㅎㅎ

2층에서 바라보는 뷰도 참 좋습니다. 북한강이 한눈에 보이네요.

옆에 있는 다리는 경의중앙선 라인입니다. 전철이 수시로 다니네요~ 

빵을 고르고 앉아서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 카페는 1층 앞마당이 포인트네요. 참 예쁘게 그리스 감성으로 잘 꾸며 놨습니다.

봄가을에는 야외가 감성 돋겠지만 오늘도 흐려서 그렇지, 해가 났다면 더워서 밖에는 못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실내에도 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1층 야외 한켠에는 이런 구조물도 있습니다. 딸내미는 1인 그네를 열심히 탔더랍니다. ㅎㅎ

좀 더 날이 저물면 더 예쁠 것 같지만, 여름에는 벌레랑 모기가... 흠... 안전한 실내가 좋습니다. ㅎㅎ 다만 아직은 야외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도 한잔 먹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 많이 쓴 모습니다. 개방감이 너무 좋네요.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니 빵과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뷰가 좋은 터라 가격은 꽤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리값을 받을만한 위치이고 넘실대는 강물을 보면서 멍 때리면서 잠시 속세의 번뇌를 놓고 있기에는 괜찮다고 봅니다.

빵은 세개를 사면 10% 할인이라 세 개를 골랐는데, 맛은 별로였습니다. 대부분이 크로와상 베이스에 토핑을 올리거나, 초코를 넣거나 한 버전인데 크로와상 자체가 그다지 맛있지 않았습니다. (버터를 더 때려 넣었어야...ㅋㅋ)

하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이런 안쪽까지 들어오다니 싶기도 하고..

여하튼 양수리 가면 들려볼 만합니다. 다음에도 지나다가 다 시들려 볼 만큼 뷰가 너무 좋은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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