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신치토세 공항에 내렸는데, 눈이 별로 없습니다. 나름 눈보러 온 여행인데, "망한건가.."라는 생각을 가진 찰라.. 일단 호텔로 이동합니다. 

티웨이 항공이 2시간반을 delay되어 출발하는 바람에 첫날 일정은 다 망쳤네요. 항공사에서 보상따위는 없습니다. ㅋㅋ 역시..LCC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하여튼 홋카이도는 우리나라 보다 오른쪽에 있으면서 북쪽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와 같은 시간대를 쓰지만 실제로는 한시간 정도 빠르게 해가 뜨고, 집니다. 미국이 걍 시간 계산하기 편하라고 그렇게 정했다네요..

하여튼, 4시가 넘어가면 슬슬 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3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도야 호수로 이동 합니다. 이동하니 눈발이 살살 날리면서, 북해도에 왔다는 실감이 들기 시작하네요~ 

일단 호텔이 크고 좋습니다. 일본 갈때마다 코딱지 만한 호텔에서 잤었는데, 지방으로 갈수록 호텔이 크고 좋습니다. 물론 오래된 관광지 답게 호텔들의 연식은 좀 있습니다.

방도 널찍하니 좋습니다. 2인실인데, 벽쪽의 쇼파가 간이 침대로 변신하는 쇼파 더군요. 덕분에 넓은 쇼파에 앉아서 쉬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네요.

문제는 호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편의점을 찾으러 도야호를 따라서 한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첫날이라 그런지 밤공기도 좋고, 뽀득뽀득 눈 밟히는 소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구입~~, 우리나라에는 실버컵이 들어와 있는데, 이 class은 홋카이도 한정으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열심히 먹어 봅니다.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뷔페식 입니다.!!

와우..정말 가짓수가 많습니다...나고야 호텔에 갔을때랑 너무 차이가 나네요..

 

먹을껀 많았는데, 사실...전 아침을 먹지않는 사람이라.. 열심히 커피만 퍼마셨네요 ㅋㅋ 조식이지만 정말 종류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호텔이 큰 만큼 식당도 어마어마 합니다.

제가 먹은건 아니지만 형이 퍼온 조식 사진 입니다. 저 초코 크로와상이 정말 촉촉하고 맛있었다고;;;

식당에서 도야호가 보입니다. 도야호는 총 네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안개 때문에 보이질 않네요..흐음.. 정말 바다라고 착각할 만큼 큽니다.

식당에서 내려다 보는 저 아래는 1층에 위치한 온천입니다. 일본의 경우 호텔의 온천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므로, 자기전에 한번 씻고, 오전에 한번 씻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호텔 조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온천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 아래 보이지는 않지만 노천탕이 있습니다. 노천탕에서 도야호를 바라보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정말 가본 온천중에 손에 꼽을 만큼 시설도 좋았고, 노천탕도 좋았습니다.

슬금슬금 눈도 내려주니,  노천탕에서 눈을 맞고 있노라면, 정말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기분이랄까..

이건  방에서 내려다본 식당 사진인데, 호텔이 정말 도야호 코앞에 있습니다. ㅋㅋ

 

출발하려니 눈이 펑펑~ 옵니다. 정말 홋카이도 온것 같은 기분도 들고, 즐거운 여행길에 오른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서나 보던 풍경을 직접 겪으니, 생경한 풍경에 회사일은 잊고, 마음이 가벼워 지는 기분입니다. 가격을 조회해 봤을때 그렇게 비싼 숙박도 아니라서 도야호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호텔 추천해 봅니다~

도야호 지도

호텔위치: 7番地1 Toyakoonsen, Sobetsu, Usu District, Hokkaido 049-5731 일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