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충주의 멋스러운 카페 혜윰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8. 4. 2. 00:30
반응형

아니 충주에 이런 카페가?

간만에 충주에 사시는 이모집에 놀러갔습니다.
저녁먹고 오는길에 이쁜 카페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한동안 쉬었던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입구를 보니 조그마한 카페인가 싶은데, 충주 외곽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곳이 있나 싶어, 간단하게 차한잔을 하려고 했었죠~

현대적인 각잡아 짜르는듯한 네모난 탁자에, 똑같은 의자를 가져다 놓고 똑같은 조명으 비추는 카페는 아닌듯 싶어 일단 마음이 끌렸습니다.


사실 문앞에 이런 큰 간판이 서있긴 했는데, 첨엔 관광지 소개 철판인줄 알았답니다..

이제와서 딱 솜씨를 보아하니 카페 주인이 직접 만드신것 같네요.

네온싸인 효과를 내는 칸판이 파랗게 빛납니다.

집 옆을 끼고 들어가야하는데, 입구가 어딘지 몰라 어리둥절 했네요.

가게 옆으로 현무암을 자작자작하게 잘 깔아 놨습니다.


아니 이렇게 큰 카페가??


좁다란 입구를 따라 들어오니, 실제 카페 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카운터엔 오밀조밀한 조리기구와 조막만한 소품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가격표는...확대해서 보시공..ㅎㅎ

카운터 앞자리에 떡~하니 자리를 잡았습니다.

의자하나, 소품하나 똑같은게 없습니다.

의자위에 걸려있는 담요도 직접 만드신것 같습니다.



빨래판에 예쁜 소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옆에 개나리가 꽂혀 있고, 참 정감있습니다.

주인분이 화가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카페 분위기나 감성이 남다릅니다.


분위기를 마십니다.

오늘 싱싱한 흑자몽을 사왔다고 하시길래 금봉엄마는 생자몽주스를 마시고, 이모는 카프리, 저는 대구를 운전해서 가야하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요건 탐앤탐스에서 행사로 주던 잔이긴 한데..ㅎㅎㅎ

여기서도 요기에 커피가 담아져 나옵니다.

자몽주스는 생자몽이 그대로 갈려 나왔습니다.

시럽따윈 없이 정말 자몽만 들어 있습니다.ㅎㅎ


이모가 시킨 카프리에 딸려나오 과자 안주 입니다.

개나리가 살포시 내려 앉아 있습니다.

사장님 센스가 엄청나네요.


탁자위에도 생화가 하나 있습니다.

수선화인가요??


앉아 있던 나무 탁자위에도 저런 생화를 살포시 얹어 놓으셨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미술관인가요?

사장님 내외분이 전부 예술가시라네요.
그래서 내부 곳곳에 그림이 걸려있어, 마치 미술관 같습니다.
뭔가 카페가 예술가 분위기가 흘렀는데...역시나..

내부는 한옥 한채를 기준으로 확장하신것 같던데, 방과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구성해 놓으셨습니다.

아늑한 공간을 원하시면 방같은 공간에, 옹기종기 따듯한 공간을 원하시면 거실같은 공간에 자리를 잡으시면 됩니다.

사실 어느곳이나 아늑하고 따듯한 느낌이 듭니다.

화장실도 센스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카페가 커서 곳곳에 방처럼 탁자가 놓여 있는데, 방마다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이 그림은 조각과 그림이 같이있어 여쭤봤더니, 안사장님이 20대에 조각을 했고 바깥사장님이 그림으로 그리셨다네요.

특이 합니다.^^



테라스가 있는 공간

요새 날씨가 훈훈한 지라 밖에있는 자리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원이 있는 야외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충주의 메인에 있지는 않지만 도시 외곽에 있어 더욱 멋스러운것 같습니다.
이모집에 가면 매번 들르지 않을까 싶네요.


반응형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 Switch 개봉기 및 리뷰  (1) 2018.04.08
이수역 청국장 보성식당  (0) 2018.04.07
닌텐도 스위치 개봉기  (4) 2018.01.26
1987 영화 후기  (0) 2018.01.04
서래마을 아그라 인도 음식점  (0) 201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