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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앉아만 있어서 더운 여름에 청소를 하려니 죽을맛입니다.

진공청소기야 밀고 땡기기를 반복하면 된다지만, 걸레질은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폭염에 에어콘을 틀고 걸레질을 해도 배와 등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얼굴에는 이미 열이 오를대로 올랐고, 짜증지수도 너무 올라가기에 도저히 이렇게는 청소 못하겠다!!

물걸레 청소기를 사야겠다!! 란 절실함이 들더군요.


쥐봉맘이 두말않고 사라고 합니다.

자기가 대신 하겠단 얘기는 안합니다 ㅡ.ㅡ;;


의외로 검색해 보면 물걸레 청소기는 많지 않습니다.

대기업 제품도 없고, 중소기업 제품도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블로그 리뷰도 칭찬일색이라 실제 제품의 효과를 알수가 없더군요. (협찬받고 쓴 블로그 글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사서 써보고 개봉기 및 사용기를 올려 볼랍니다.

 

박스는..

걍 뜯어서 바로 분해해 버리는 바람에 사진이 없네요.

일단 외관은 이렇습니다.

단촐하게 on/off 스위치가 있고 다른 추가 기능을 위한 조작스위치 같은건 없습니다.

그리고 몸체 하단에 보이는 흰색 테두리로 led가 켜집니다.

동작할때는 흰색, 충천중에는 빨간색, 완료시 녹색이 켜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소면 정면쪽에 led가 있어 청소시 앞쪽을 밝게 비춰 줍니다.

음..

네.. 뭐 그정도..

어두운 바닥면을 할때는 좋을것 같네요~


일단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6개의 걸레가 들어 있습니다.

  • 극세사 걸레

  • 극세사 이면서 옆에 날개??가 날린 걸레

  • 1회용 걸레를 붙있수 있는 찍찍이 걸레

그리고 이건 제가 추가로 돈주고 구매한 일회용 청소포 입니다.

아직 안써봐서;;

잘 모르겠으나, 걍 걸레 빨기 싫을때 사용해 보려고 샀습니다.

하단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두개의 모터겠죠? 이 원반이 서로 바깥쪽으로 돌면서 청소를 합니다.

분당 250회 정도 회전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써보면 회전이 빠르지 않습니다.


슥슥 밀고 다니기엔 회전속도가 좀 모자랍니다.

따라서 천천히 밀어가면서 닦아야 하는데, 좀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고속모드나 터보 모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가로 목 중간 부분에 스위치가 있어 높이를 조절할수 있고, 맨 끝 꼬다리에는 넘어졌을때 바닥에 상처및 소음방지를 위해 뎀퍼가 붙어있습니다.

요런 세세한 배려 좋네요~

청소를 하고나서의 걸래 상태 입니다.

새카맣기는 한데, 기대에 못 미칩니다.

이전에 밀대 걸레로 닦을때는 이거보다 세배는 더 더러웠는데 그것만 보면, 밀대로 박박 미는것 보다는 청소력은 좀 떨어진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최대 단점은 회전력으로 바닥을 닦기 때문에 ㄱ 모서리 부분을 닦을수 없다는 겁니다..ㅠ.ㅠ

결국 큰 면은 청소기로 닦고, 모서리에 못 닦았던 부분들을 위해 대걸레를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인력으로 밀어서 닦는 3M 대걸레가 잘닦이긴 하네요..;;

스펙

이미 쇼핑몰 사이트에 가보면 잘 정리되어 있기에 여기엔 대충 나열해 봅니다.

  • 4시간 충전 -> 30분 사용 (청소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 리듐이온 배터리 사용
  • 물걸레헤드에 led로 불켜줌
  • 충전중 표시 led로 해줌
  • 회전속도: 250RPM
뭐 이정도 입니다.

총평

일단 실제 써보고 나서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장점
    • 힘이 덜든다. 걍 밀고 있음 된다.
    • 청소후 거치시 혼자 서있을 수 있다.
    • 청소 헤드가 무겁기 때문에 힘주어 누르지 않아도 적당한 무게로 눌려서 청소가 된다.
  • 단점
    • 청소시간은 동일하게 든다. 회전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진공청소기처럼 슥슥슥 밀면서 지나갈순 없다.
    • 물걸레 특성상, 바닥이 물범벅이 된다. (걸레를 꼭짜더라도 처음 닦을때는 흥건함.-> 모든 물걸레의 단점)
    • 밀대보다 청소력이 떨어진다.
    • 모서리는 못닦는다.
    • 걸레를 직접 빨아서 써야 한다. (물 분사식이 아님.)

가격은 15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적지않은 돈을 주고 구입했는데, 막상 써보니 기대많큼 좋지는 않습니다.
안닦는거 보다야 깨끗해 지고 뽀득뽀득해 지지만, 사람 힘으로 밀어서 닦는 밀대만큼의 청소력이 나오지 않네요.
힘 조금 덜 들이고 물걸레질을 할수 있다 정도..

아마 친구집에서 직접 써봤다면, 안샀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샀으니 열심히 써야겠죠.

아무래도 사람 손으로 하는게 제일 깨끗합니다.
그거에 비하면야 떨어지지만 편의성으로 본다면 쓸만 합니다.

또한 15만원이 절대적으로는 비싸다고 느낄수 있으나 모터나, 배터리나, 외관면에서 제조하는데 재료비가 적게 들은것 같지 않은 상품이거 같아서 가 가성비가 떨어진다라고 말하기도 힘들겠네요.

청소하기 힘드니 어르신이나, 임산부, 아니면 육아에 찌든 주부등, 청소에 온전히 힘을 쏟기 힘든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원룸에서 혼자사는 사람이 청소가 귀찮아서 살만한 제품은 아닙니다만, 이건 온전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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