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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딴생각

category 취미/책 이야기 2018. 9. 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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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책을 뽑아 들었습니다.

제목도 재밌거니와, 촤라락 책으 넘겨보니 글반, 그림반이더군요.

출퇴근길에 지하철 오가면서 읽기엔 딱인것 처럼 보였습니다.


책은 짧다란 제목과 한페이지가 안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사물 하나, 단어 하나를 가지고 꼬리물기를 하거나, 연상해서 생각하는 방법을 소개해 줍니다.


사실 방법을 소개해 준다기 보단 작가가 직접 글을 하나 하나씩 써 내려가며 보여준다가 맞을것 같습니다.

책 내용은 정말 별게 없습니다.

정말..잡다한 연상과 글들..이런걸로도 책이 나오네..정도??


하지만 일반이는 생각할수 없는 무한한 딴생각들을 보여줍니다.

작가의 직업으로 미루어 볼때 이런 상상력이나 생각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드네요.


정철 이라는 작가는 카피라이터로 "사람이 미래다"라는 카피를 만든 사람이라고 하네요.

길고 긴 장문의 설명 보다는 짧막하면서도 강하게 의미를 전달하거나, 한마디의 문장으로 무한한 궁금증을 유발할수있는 그런 그들을 쓰기위해 작가가 자신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본다기 보다는 생각하는 방법을 보는 책입니다.

저처럼 공대생이라 언어에 절벽같은 사람이나, 앞으로도 "배고프다", "놀자", "한잠 잘란다" 같은 직설적인 감정만 표현하는 사람들에게는 신통방통한 생각들이고, 비슷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생각하는법을 배울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서 정작 책에 뭐가 쓰여있다는거야?

란 궁금증이 유발되었다면, 저도 이 포스팅 성공한거네요.


저작권 위배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간략하게 한 구절 옴겨보면.

"뿌리를 자꾸 옴기는 꽃이 있대. 이꽃을 키우려면 어디 숨었는지 찾아다니느라 애를 먹는대. 하지만 마냥 귀찮은것마은 아니래.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대. 이 꽃은 벌과 나비는 물론 강아지나 고양이하도고 쉽게 친구가 되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대....중략..


이 꽃이 자라 세상에 이로운 열매를 맺게 하려면 물과 햇볕도 듬뿍 줘야 하지만 사람 요기 감사 배려 희망 긍정 같은 양분을 충분히 공금해줘야 한대."


사람과에 속하는 이 꽃의 이름은 어린이. 꽃말은, 어른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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