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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다움 #1 -스타트업

category 취미/책 이야기 2017. 10.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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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없애기로시작한 책읽기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

책읽기 습관이 베지않은 저에게 한권을 꾸준히 읽기란 어려운 일인데, 재밌게 읽고 나서도 남는게 없는거 같아, 초등학교때 마지못해 썼던 독후감을 자발적으로 써보려 합니다.


제가 느낀 감상평이니까..저작권에 걸리진 않겠죠? ㅎㅎ

오히려 홍보 효과가 있지않을까 하는 얼토당토한 마음을 살짝? 비춰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211590


오늘은 책의 구성중 첫 부분인 "스타트업"에 관련된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매번 전공서적, 개발서적만 보다보니..책도 요점정리해서 읽게 되네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책도 이렇게 밖에 못읽습니다.ㅠ.ㅠ


무엇을 하는 회사를 만들것인가?

"살면서 불필요한 경험은 없다"
배달의 민족의 대표인 김봉진 대표님이 가구사업을 망하면서, 군대에서의 경험도 다 득이 되더라 라는 인터뷰를 합니다.
사실 틀린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경험 보단 굳이 하지 않아도 됐던 경험들도 있었습니다.
스물살에 해본 당구장 아르바이트, LG전자 CTO에 6개월간 재직하면서 했던 펌웨어 개발은 적어도 그랬네요.
하지 않아도 됐었다는 의미는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단순 경험으로 끝났기 때문에 깊이없는 경험이 되어 버렸던 거죠.

"왜 일하는가?" - 교세라 이나모리 가츠오
"일이란 나 자신을 완성해 줄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라는 말이 언급됩니다.
할일이 없어 매일 차마시고 놀수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요? 아니면 야근을해도 끝나지 않는 일을 주는 회사 좋을까요?
혹자는 적당한 일이 있고, 적당한 휴식이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얘기합니다.
일을 통해서 배우고,성장하면서 나 다움을 만들어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재밌어야만 좋은 성과도 따라온다는 얘기도 책 전반적으로 나오는데, 저 역시도 월급루팡하는 회사보다는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되네요.
제 친구중에 유일하게 이직을 하지 않고 거의 10년간 한 회사에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이직을 통해 더 나은 연봉, 더 나은 조건을 만들어 가기보단 우직하게 그 회사 그 자리에서 자신을 전문가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그 친구는 어느 누구보다 그 분야에 전문성을 띄는 인재입니다.
물론 회사에서도 그걸 모를리 없지요.

"해결책보다 문제점을 찾아라"
사람들이 불편해 하고, 귀찮아하는 부분을 대신 해줄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면 하나의 비지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을 먼저 생각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점만 보게 되기때문에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다란 경각심을 깨우는 말입니다.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많다.
"아...이런거 좋은데?"라고 생각하고 마켓을 뒤져보면 이미 유사한 앱들이 수없이 검색됩니다.
"역시..내 이럴줄.."이라고 접었던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배달앱, 택시앱, 지도앱, 런닝화, 핸드폰..하면 어떤 브랜드나 서비스가 떠오르는지요?
만약 배달앱을 다운받는다면 마켓에 뭐라고 검색할까요?

하지만 예를들어 친구찾기앱, 케이블 방송정보앱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 지요?
1등이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 아직 1등을 할 수 있는 무수한 영역이 있습니다.
비록 이미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회사나, 앱이나, 브랜드가 있을지언정 말이죠.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네이버가 할수 없는일을 대신한다"

배수진을 치지마라..
크게 와 닿았던 말입니다.
흔히 창업을 한다. 사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 모든걸 몰빵하거나, 자금력을 모아서 쏟아 붙거나하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거 안되면 망한다..큰일난다"라는 상황은 처음부터 만들지 말라는 얘기를 합니다.
어렵고 힘들 상황을 만들어 부딪히기 보다는 리스크는 피하라는 거죠.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안되면 접고, 잘되면 더 밀어보면서 리스크는 적고, 대응은 기민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자꾸 배트를 휘둘러야 안타도 나오고, 홈런도 나오니..

사업에는 본질이 있어야 한다.
창업을 했는데, 뭘 해야하는지, 뭘 추구하는지도 정의되있지 않다면 본질없는 사업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본질을 찾기는 쉽지가 않죠...
따라서 책에서는 하나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내 사업의 특징을 무엇인니 나열하고 -> 응축하고 -> 응축된걸 다시 응축하고..

누가 진정한 우리의 고객인가?

"타겟은 작을수록 힘을 받는다"
사업을 하면서 타켓을 정하지 않을수는 없습니다. 다만 반드시 전국민이 사용하는, 우주 만물??이 사용하는...이런식으로 접근한다면 누구도 만족시킬수 없다는 겁니다.

배민은 타켓을 20~30대의 사회 초년생을 잡았습니다. 회사에서 단체로 음식을 시킬때 실제 주문자는 입사 초년생 막내이고, 이런 친구들은 자취하면서 혼자서도 많이 시켜먹겠다는 생각을 한거죠.
그리고 마케팅을 그들의 문화에 맞춰서 합니다.

예를 들어 B급 문화와 키치함인데 "이런십육기가" USB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그들을 만족시키면, 그들 스스로가 다른 타켓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는 거죠.
요즘엔 SNS와 개인방송을 통해서 얼마든지 매스미디어보다 나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십육기가" USB를 50대 부장님은 싫어할까요?

타켓의 life style을 파악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마케팅이 중요하다는걸 배민의 마케팅 성공의 예로 보여줍니다.

페르소나를 가진 기업
무안하게도 페르소나란건 플스 게임을 알고 있었는데..
여하튼 "페르소나를 가진 기업이 되야한다"란 얘기가 나옵니다.
페르소나란 성숙한 사람들은 기업과 사화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성격을 만드는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외부에선 그 사람의 성격을 보여지는대로 믿게 되는거죠.

브랜드도 마찮가지 입니다. 사람들은 진정한 내면보다는 회사가 전달하는 이미지(brand)을 인지하고 그에 반응합니다.
따라서 치밀한 계획하에 전략적으로 페르소나를 구성해야 합니다.

"구글은 캐주얼 하다."
"애플은 천재같다."
를 다들 공감하시나요?

또는 "삼성은 제품이 좋다"
"다이소는 질이 좋고 싸다"
라는 말도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캐주얼 하다, 천재같다는 사람에게 어울리지만 제품이 좋다나 질이 좋고 싸다는 사람에게는 비유될 수 없죠.
따라서 구글과 애플은 페르소나를 가진 기업이라고 할수 있는겁니다.

라이코 노믹스의 저자 로히트 바르가바는 "페르소나는 호감이며, 호감은 전략을 이긴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고객의 유치보다 유지가 더 어렵다.
책에서는 고객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불만고객을 만족시켰을때 그는 더 충성스러운 고객이 되며, 신규고객보다 재구매 고객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훨신더 적고, 이는 Customer Lifetime value(누군가가 어떤 기업의 고객으로 머무르는 기간에 창출하는 총이익)을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음식점을 오픈하면 신장개업 효과라고 처음 한두달을 정말 장사가 잘 됩니다.
새로운 가게니, 다들 한번씩은 와서 먹어보는거죠.

하지만 인테리어만 번지르르할뿐 그저 그런 맛이거나, 맛이나 서비스에 비해 대체적으로 비싸다고 느낀다면 다신 안오겠죠.
만약에 처음 들어와 먹은 사람이 "괜찮네~"라고 인식한다면 그 고객은 다시와서 매출을 올려줄 사람이 분명합니다.


정리하다 보니 개인적인 사설도 너무 많이 들어갔네요.
다음편엔 좀더 줄여봐야 겠습니다.

응축 -> 응축 -> 응축 해야 한다는데,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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