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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다움#2 - 고객과의 소통

category 취미/책 이야기 2017. 10. 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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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배달의 민족이 어떻게 소통했을까요??


많은 기업들이 큰 돈을 들여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거나 알리는 수단에 멈춤니다.

물론 TV광고처럼 큰 파급효과를 낼수도 있으나, 잠깐 뜨내기 형식으로 알리고 말수도 있죠.

그럼 그런 마케팅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얼마나 남을까요?


먼저 외부고객과의 소통부분에서 배민이 참 잘했던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것 같네요

업의 본질에 따라 이용빈도가 높은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한뒤 커뮤니티 센터를 구축하여 그들의 삶과 소비 패턴에 파고든다



배민다움을 보여주고 고객과 교감한다.

배민은 특이한 이벤트들을 많이 했습니다.

눈이 오는날 넉가래를 보내주는 이벤트, 일년치 먹을 치킨 1000마리를 주는 이벤트, 짜장면을 600그릇쏘는 이벤트.

또는 짧지만 강렬하게 각인되는 문구를 담은 아래와 같은 잡지 마케팅을 합니다.

"먹을땐 개발자도 안건드린다" - 소프트웨어 잡지

"마케팅할때 먹는 치킨은 0 칼로리" - 마케팅 잡지

"다이어트는 포토샵으로" - 웨딩 잡지


만약 아이패드를 받았다고 SNS에 자랑했다면, "헐 대박.."정도 감탄리플은 달리겠지만 그게 끝입니다.

하지만 윗트있고, 배민의 키치한 문화를 담은 광고라면 SNS에서 서로 퍼다 나르겠죠.

따라서 타켓의 소비 패턴과 life style을 파악하여 고객이 마케팅에 참여하고, 소통하고, 공유하는 형태로 이끌어 냈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 보다는 타켓이 좋아하는것을 만족시켜 준다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좋아요"를 말하기 보단,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팬클럽같은 팬덤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LG나 삼성같은 대기업들은 제품광고와 더불어 회사의 이미지도 같이 광고합니다만, 작은 기업이 마케팅 비용으로 제품 광고 없이 이미지 광고만 할 수 있을까요?

배달의 민족은 과감하게 그들의 추구하는것을 그들의 타켓의 관점에 맞춰 타켓들이 만족할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 문화를 전달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성과를 가져왔죠..


needs가 아닌 wants

예전에는 필요로 인해 물건을 샀지만 요즘엔 무작정 갖고 싶다는 마음에 소비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값비싼 레고를 사서 박스채 쌓아두고 행복해 하는것이나, 제 친구들이 플스를 사놓고 하지도 않으면서 추가로 오디오를 구매하여 게임용 방을 꾸미고 싶어하는것, 집에 에어멕스 신발을 쌓아놓고 옷방에 신지도 않는 조단신발을 박스채 쌓아놓고서는 흐믓해 하는것들이라고 봐야 겠죠.

wants는 쓸만한 신발이 있어도 신발을 사 모으고, 더 비싸게 만든 레고를 구매하며, 쓰지도 않을 오디오를 사면서 편리함이나 필요로 인한 소비가 아닌 행복감과 만족감을 얻는 소비입니다.

wants가 강력한 소비가 되는 이유는 가격의 제한이 없고, 소모의 끝도 없다는점 입니다.


회사의 비전

배민은 마케팅으로도 외부 고객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전달하는데 큰 성공적을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겐 브랜드나, 문화의 소통보다는 수치와 전망, 분야에 선도적인 사업자의 여부가 더 중요하게 비칩니다.

따라서 사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앞으로 바뀔 시대를 예상하고 회사가 나아가야한 방향 또한 항상 고민하고 찾아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앞을 예상하고 내다본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 같네요..

보면 볼수록..창업자는 힘들고 월급쟁이는 맘편하단 생각이 듭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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