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매집 - 리솜 포레스트

리솜포레스트는 워낙 산속에 있어 다른 식당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앞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리조트 올라가는길에 몇개의 식당이 있는데, 꽤 괜찮습니다.

리솜 리조트 아니면 박달재 자연휴양림만을 가는 길목이라 가게이 있기엔 좀 외지기는 하여 식당이 많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그냥 생각하기엔 리조트 손님이 어쩔수 없이 가게되는 집이라, 보통이면 본전이요. 그나마 뜨네기 손님치루는 식당이라 생각했었는데, 식사를 하고 나서는 생각이 싹 바꼈습니다.

전말 갔었던 열두달 밥상도 그렇고, 원할매집도 음식이 참 괜찮습니다.

일단 음식을 시키면 이렇게 밑반찬이 나옵니다.

평일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계속 들어옵니다.

아마도 주위에 식당이 없는게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노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받는것도, 음식이 준비되는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놀러온 사람들이 아닙니까!! 느긋하게 기다리다 보면 맛있는 음식이 나옵니다.

어머니가 돼지고기를 안드시는관계로 오징어 두루치기를 시켰습니다.

돼지 두루치기가 먹고 싶었지만, 오징어도 훌륭합니다.

아..

맛있어요..

맛있어..

청국장도 2인분으로 한뚝배기에 나옵니다.

보골보골~ 맛있게 끓고 있는데, 맛도 아주 좋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좋아하셨으니, 일단 검증된 맛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자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먹는게 너무 맛있어 보여가지고...

감자전이 세조각 나오는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사진은 안그렇게 나왔지만 정말 먹음식 스럽게 크게 나옵니다.

서울 촌놈이 인사동에서나 감자전 사먹어 봤지, 더 비싼돈주고 사진 반토막 같은 감자전 먹다가 이런 푸짐한 감자전을 보고 나니 만족도가 극에 달합니다.

게다가 맛있습니다.

감자전은 맛없기가 더 힘든데, 그래서 인지 밥을 다 먹고 나서 먹는 감자전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요렇습니다.

리조트 앞에 있는 식당이라 뜨네기 손님 취급을 받을까봐 사실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과 바로 근처에 있는 열두달 밥상 모두 괜찮았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숙박하게 되면 주저없이 방문할 만한 식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