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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모니터 38WK95C 리뷰 및 개봉기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2.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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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동안 기웃기웃대가 드디어 모니터를 샀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지라..6개월전에 사려고 했던 모니터와는 엄청나게 동떨어진 놈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중소기업 32인치 UHD 모니터를 사려고 용산까지 갔었는데, 리뷰만 한달 넘게 읽다보니 자꾸 혹평이 눈에 거슬립니다.

"패널이 어디껀지 알수 없다"

"32 인치에서 UHD를 보면 눈알이 뽑힌다.." 그정도로 문자 가독성은 떨어진다.

"VA 패널은 시야각 문제가 있다."

"빛샘도 있을수 있고"

"마감도 별로고"

"불량화소 정책도 들쑥날쑥이고"

...


비단 한 중소기업의 문제라기 보단 패널이 커지면서 나오는 불량의 확률이나, 마감처리에 대한 문제는 어느 중소기업이나 있더군요.

대기업 제품이라고 해서 그런것이 없는건 아니나, 비교적 적기 때문에 확률상 대기업 제품을 사기로 했습니다.


Unboxing

박스도 대문짝만하게 큽니다.

괜히 38인치가 아닙니다.

회사에 있을때 집으로 택배가 왔는데, 혹시 현관문앞에서 누가 훔쳐가는게 아닌지 두근반 세근반..

집에 총알같이 튀어 왔더랍니다.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다보면 뽁뽁이 포장을 해서 돈을 추가로 받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받았습니다.

배송중에 발생한 불량 화소인지..

원래 있던 불량화소인지..

어찌됐건 모니터나 티비는 전부 복불복이기에 운을 믿어보기로..

부품은 요렇게 들어 있습니다.

  • 어뎁터

  • Display port 케이블

  • USB C 케이블

  • HDMI 케이블

  • USB C -> USB A 젠더

  • 모니터 스탠드 고정용 전선 타이

깔끔하게 전부 흰색으로 제공됩니다.
곡면 모니터를 움직이지 않도록 스티로폼으로 잘 고정되어 있고, 스탠드 역시 사진 오른쪽에 꼽혀서 들어 있습니다.
스탠드를 조립하는건 금방이네요.

뒷면엔 위와같은 포트가 있습니다.
밤에 찍었더니만 다 흔들려서 나왔네요..

  • USB A 포트 두개
  • USB C 포트 하나
  • Speaker out port
  • HDMI 포트 두개
  • DP 포트
USB A포트는 사실 쓸일이 없을것 같지만 있어서 나쁠건 없습니다.
또한 PC, 닌텐도스위치를 연결해서 쓰는 제 입장에서는 포트도 넉넉하네요.
위에서 내려다 보면 곡률은 이정도 됩니다.
모니터가 좌우로 길기 때문에 저정도 곡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컴퓨터처럼 사용한다면 이쪽 끝에서 저쪽끝까지 고개가 살짝 움직여야 볼 수 있습니다.

평면이었더라면 더 힘들었겠죠?

최대로 세우면 저정도의 높이로 올라갑니다.
저는 책상 높이가 있어서 최대로 낮춰서 씁니다.ㅎㅎ

책상에 올리니 책상 면적을 다먹네요.

하지만 지저분한 선들이 전부 정리되어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쓰고있던 24인치 Dell 모니터 입니다.

2007년에 60만원이나 주고 샀던 초고가 모니터 인데 아직도 충분히 쓸만 하지만 문제는..HDMI 포트가 없습니다.

예전 모니터 답지 않게 USB 허브, DSUB/DVI-D/Component/Composite/S-Video등 5개의 입력을 지원하고 PIP 기능도 지원하는 모니터 인데, HDMI가 없다보니 젠더를 연결해서 쓰느라 선이지저분해졌습니다.

과감하게 모니터를 바꾸고 나니..사진에 나온것들이 전부 빠지면서 책상이 깨끗해 졌네요.


모니터 설정

모니터 하단부 (LG)로고 아래 버튼이 하나 존재 합니다.
좌우로 움직이면 스피커 음량이 조절되고 꾹하고 눌러주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뜹니다.
입력은 위에서 열거했던 포트들을 선택할수 있는 기능이고 설정 기능 위주로 살펴 보녀 아래와 같습니다.
 
다양한 영상 모드를 지원합니다.
게임용 모드도 네가지나 되며, 특히 HDR10이 지원되기 때문에...더 비싸죵...ㅠ.ㅠ
일반설정에 들어가면 절전모드, 언어설정등 기본적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음량설정에서는 음략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과 BT로 연결해 보니 아주 자~~알 나옵니다.

하지만, 따로 BT 연결을 해서 쓸만큼의 유용할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요.

 
PBP 모드를 사용하면 화면을 분할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아래 옵션을 선택하면 화면이 아래와 같이 분할됩니다.



또한 동시에 두개의 장치를 화면에 표시하여 볼수 있습니다.
왼쪽은 DP 포트에 PC를 오른쪽은 HDMI에 닌텐도 스위치를 연결한 상태입니다.


화면 모드

해상도가 3840X1600으로 UDH보다는 아니지만 충분한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21:9지원하는 영상을 재생할때 가장 최적의 화면을 볼수 있습니다.

FHD만 지원하는 닌텐도 스위치 사용시
21:9 비율을 지원하는 로스트아크 실행시


추가적으로 HDR은 있으면 좋지만 잘 쓰지 않게 되긴 합니다.
굳이 비교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HDR off 기본 화면모드

HDR on 모드

HDR모드를 켜면 훨신더 뚜렷한 영상이 보이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평

제가 이 모니터를 구매할때의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34인치 이상은 필수
  2. 와이드 모니터였으면 좋겠다.
  3. 세로 해상도가 1080보다는 커야한다.
  4. HDR은 있었으면 좋겠다.
  5. 스피커도 내장이었으면 좋겠다.
  6. 포트는 HDMI 두개 이상이어야 한다.
  7. IPS 패널이어야 한다.

사실 곡면 모니터가 조건에 있지는 않았으나, 와이드 모니터 이면서 세로의 해상도가 1080이 넘는건 별로 없습니다.
일반적인 와이드 모니터의 경우 가로는 길지만 세로는 전부 1080이며 이런 모니터들은 IPS 패널이라 해도 30~5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실제적인 스팩은 다나와에 들어가보면 보다 정확히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리뷰에서는 그런 특장점들을 꼽아서 얘기하기 보다는 실제로 원하는 기능들에 대한것들을 주로 나열했습니다.

이 모니터는 게임모드에 최적화 되어 고주파수에 특화되어 있지도 않고, 해상도가 4K, 5K를 지원하는등의 화질에도 집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기에 매우 충실합니다.
느리지 않은 주파수를 제공하며, IPS 패널을 사용하여 매우 좋은 시야각을 가지고 있으며, 눈이 뽑힐정도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보다는 화면 크기에 맞는 적절한 해상도를 제공하여 문자 가독성도 뛰어납니다.

주로 저처럼 코드짜고 블로그를 쓰는 용도에는 아주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21:9 비율로 인코딩된 영화를 보면 감동의 쓰나미가...

사실 가격면에서는 모니터의 끝판왕 답게, HDR10을 지원한다든가, sRGB 100% 지원, 3840x1600의 WQHD+ 지원, USB C 지원등의 기능을 안고 있으면서도 기본기에 충실한 모니터 입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사야합니다!! 라고 추천할수는 없으나, 가성비 측면에서는 이돈주고 살 값어치는 있다고 판단됩니다.

저는 이미 카드값이 결재되어버렸기 때문에..열심히 써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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