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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구름카페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2. 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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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유도 할겸, 주말인데 아들내미하고 못놀아준것도 미안해서 밤에 잠깐 근처에 나왔습니다.

한 5년전에 가보고 안가봤던 구름카페를 아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했더랍니다.


예전에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2008년에 6개의 다리에 카페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다들 쫄딱 망했었죠.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 입니다.

동작카페는 동작역에서 도보로 5~10분거리 입니다.

아니면 차량을 가지고 동작대교로 올라와야 하는데, 다리위 주차장은 매우 협소한 데다가 25대 정도밖에 공간이 없습니다.

물론 다른 다리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고 5년전쯤 기억으로는 둘이 나눠서 퍼먹는 아이스크림 하나가 12000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너무 비쌌습니다.

고급스러운것도 아닌데, 말 그대로 자리세가 엄청 비싼거라고 생각하며 위안 삼았죠.


몇년전부터 문을 닫은듯 불이 꺼져 있었는데, 동작역의 전망 카페가 어느날부터 노란색으로 반짝이더군요.

회사 출퇴근길이 항상 동작역을 지나는 터라 다행이 알게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마트가 인수해서 바꾼것 같은데, 이전보다 훨씬 따듯하고 예쁜 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예전에는 파란색 네오싸인색의 조명이어서 외부 모습도 그렇고 내부도 푸르딩딩 했거든요)


이건 주차장 모습입니다.

저녁 8시반쯤 도착했는데, 2~3자리 정도 비어 있고 차는 거의 가득차 있습니다.

늦어서 그런지 주차비는 안받았습니다.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는 모두 동작역쪽에 있습니다.


구름카페로 들어가려면 동작역에서 동작대교로 올라오자 마자자 바로 왼쪽으로 붙어서 주차장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만약 놓쳤다면 이촌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뉴턴해서 올라와야 합니다...

반대쪽으로는 노을 카페가 보입니다.

노을카페는 다음번에 가보는걸로~~


 

주차장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바로 카페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고, 이마트겸 구름카페는 옆 출구로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카페는 크게 네개의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있는 입구에 있는 좌석

반칸 올라오면 본격적인 편의점의 상품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의점이기에 가격이 쌉니다.

물론 일반 슈퍼만큼은 아니지만 예전에 카페라고 이름지어놓고 자리세를 받던것과는 한참 다릅니다.

음료와 다과가 준비되어 있고, 편의점 답게 도시락도 팝니다.

그리고 카페답게 저렴한 가격에 커피도 파는데, 이게 그냥 동네 편의점에 있는 기계가 원두갈아서 내려주는 커피가 아닙니다.

일반 커피숍처럼 머신에서 커피만 뽑는 직원이 따로 있네요.


술도 팔고..

치킨도 팝니다.

이건뭐...또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ㅎㅎㅎ

치킨메뉴는 나중에 시켜 먹어보고 다시 리뷰 올리는걸로~

여기는 2층 사진입니다.

협소한 공간을 잘 활용하여, 층을 여러개로 나누고, 전망을 위한 테이블과 내부 사각테이블을 빡빡하게? 잘 배치해 놓았습니다.

어우..사람은 바글바글 합니다.

마지막 층은 별마루 한갈라운지라는 이름으로 북카페처럼 공간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따듯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참 잘해놨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리가 없어서 제일 귀퉁이에 앉았습니다.

그래도 앉을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일요일밤인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가족단위도 있고, 

연인들도 있고..

..좋을때다..니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옥상? 루프탑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차를 마실수도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늘 날씨가 따듯했는데, 루프탑에서 차한잔 마실만 합니다.

한강야경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여름되면, 여기서 치킨에 매주마시는 사람들로 가득 차겠죠?

커다란 조명에 연인들을 위한 열쇠고리 묶는것도 있는것 같은데, 이건뭐..너무 상투적이네요.

나가는길에 보니 아래와 같이 대관도 할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노을 카페 얘기인듯

20명 이상 2시간동안 20만원어치 물건을 사면 된답니다. ㅎㅎㅎ

일인당 만원씩 먹음되는데..

치킨에 맥주시키면 20만원이야 금방일듯~


나오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동작대교 밑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밖이 보이는데, 아들내미가 이야~~~를 연발합니다.

ㅎㅎㅎ

나름 신기하고 재밌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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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오면 화장실이 있고, 반대쪽 노을 카페로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만약 카페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면 일단 내려와서 반대쪽으로 넘어가면 되겠네요~

 

전등을 달아놓고, 노란 페인트로 효과를 줬습니다

이야~~란 표현대로 센스 만점 입니다.

 

동작대교 하단부에서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건 저같이 이제 막 종종 걸음을 걷는 아이와 함께라던가.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던가하는 분들한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연인들은 한번 걸어봐도 좋을듯 싶네요.

좋을때니까요~ㅎㅎ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서울의 밤은 참 번쩍이네요.

언제부터 저런 고층 아파트가 한강변으로 즐비했었는지..

매일 출근하면서 한강이 아파트로 뒤덮히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라는 우려?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오랬만에 망한줄 알았던 한강 전망대 카페를 다녀왔는데, 결론은 "또 가야 겠다" 입니다

저는 집이 가까워서 봄이나 여름에 마으버스 타고 산책 나오기 딱 좋겠네요.

편의점이라 비싸지도 않으니 과자나 하나 까먹고 들어가면 될듯 합니다.


다음번엔 노을카페 방문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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