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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대공원 벗꽃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4. 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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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늘이 벗꽃의 피크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 일찍 일어나 대공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주말 아침인데..정말 오랬만에 9시 이전에 눈을 떴네요.

가뜩이나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일년에 딱 한번 정도밖에 없는 벗꽃 절정 주말을 놓칠수는 없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벗꽃 구경은 한해의 행사의 시작같은 느낌입니다.

여름엔 휴가, 가을엔 소풍, 겨울엔 스키장으로 이루어지는 삶의 소소한 행사의 시작같은 일이죠

서울엔 몇군데 벗꽃 명소들이 있습니다.

매년마다 뉴스에 나와서 사람들이 넘쳐나는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하여, 집근처 사람들이 즐겨가는 양재천이나, 안양천 벗꽃 십리길.

그리고 정말 알만한 사람만 간다는 동작 현충원.

그리고 애들이 있다면 필수로 오게되는 서울 대공원.

 

서울 대공원의 장점은 길 폭이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덜 부대끼면서 다닐수 있습니다.

특히나 안양천은 폭이 좁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번 주말에는 안양천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각설하고, 이번 포스팅은 가능한 사진을 많이 올리려 합니다.

벗꽃은 글로 설명하는게 아니라 눈으로 보는것 이기에~

 

대공원 역에서 내리면 이 길을 꼭 지나가야 합니다.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사진에는 그래도 한산해 보이네요.

그리고 이 길목에서 그냥 지나갈수 없는 노점들도 들를거리, 볼거리 입니다.

 

김밥은 3000원 이었던거 같고, 번데기와 소라는 종이컵 한컵 가득 2000원 입니다.

가래떡도 구워 팔고, 꽈베기빵도 팔고, 대공원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 입니다.

고등학교때 1990년 후반에도 있었던 메뉴가, 거진 3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것 보면,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그자리에 그대로 노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사하시는 호호 할매들이 그때까지 계실지 모르겠네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오전에는 저 가격이지만, 오후4시쯤이 넘어가서 퇴장할때 쯤에는 모든 먹거리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들어올때 먹는 번데기는 비싸지만, 나갈때 먹는 번데기는 반값이라는 얘기죠~



역시나 제가 초등학교때..(1990년대)부터 있었던 코끼리 열차 승강장입니다.

기억하는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2층버스인 킹콩버스도 있었더랍니다. ㅎㅎ

저는 코끼리 열차는 안타고 걸었습니다.

서울랜드나, 동물원이 목표가 아니고 호수 한바퀴를 돌면서 산책이나 벗꽃구경이라면, 안타시는게 더 좋습니다.

좀더 가면 나오는 리프트도 마찮가지구요~

 

요새들어 가끔 유튜브를 보면 1980년 서울 모습, 1980년댁 공장 배식 모습등의 영상이 올라오는데, 이 포스팅은 "2019년 서울 대공원 모습" 이라고 붙여주고 싶네요.

서울랜드 앞에는 이런 넓은 잔디 공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면 강이 공을 차도 좋고, 배드민턴같은걸 쳐도 좋습니다.

캐치볼 같은것도 좋을것 같긴 한데, 잘못 던졌다가는 공이 굴러서 호수로 들어갈지도...

마지막 배경 사진으로 대공원을 나갈때의 사진입니다.

진짜 30년전 사진을 보는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아들래미 사진~

아쉽게도 내일은 비바람이 매우 세게 분다고 하니, 올해 벗꽃은 끝일듯 합니다.

혹시라도 시간이 없어 시기를 놓치신 분들은 "4월이야기" 영화 추천 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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