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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징퉁(jingtong) 마을

category 여행/2019.04 대만여행 2019. 5. 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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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시선(pingxi line)의 마지막 역은 징퉁 입니다.

여기도 자그마한 마을인데, 여기에 내려서 마을 구경을 하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실 마을이래 봐야 거의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차의 배차 간격이 한시간이라 일단 내리면 한시간은 마을에서 버텨야 합니다.

ㅎㅎㅎ

여기에 오는 단  하나의 이유는 "말할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신혼부부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라면..더워서...엄청 짜증날 텐데, 대만 사람들 한테는 그리 더운 날씨가 아니였나 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열쇠고리에 뭔가르 쓰고 걸어놓는데, 여기는 대나무통에다가 기원하는 바를 적어서 걸어놨네요~

사실 내려보면 마을이 크지않아 볼게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상점들도 시원치 않구요.


하지만 기차시간도 때워야 겠다, 마침 점심때라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여긴 "광부 도시락"과 "철도 도시락"을 팝니다.

철도 도시락이 훨씬 비싼데, 그 이유는 양철 통에 밥을 담아주고 그 통도 주는거라고 하네요.

양철통은 1980년대 동치미 담는 그릇처럼 생겼습니다.


빨리 블로그에 썼어야 하는데, 일주일 있다가 쓰는 바람에 가격을 까먹었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광부도시락은 만원 안쪽이었던것 같습니다.


음식은 이렇게 한그릇이 나옵니다.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튀겼는데, 기름이 흥건 합니다.

야채도 있고, 죽순도 있고, 짭조름한 미역, 조린 달걀 반쪽, 연두부 튀김 두조각, 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두부요리가 참 맛있네요~


진꽈스에서 먹은 광부도시락과는 사뭇 다릅니다.

진꽈스는 한국사람 입맛에 맞춘 도시락 이라면, 여기는 진짜 대만 광부들이 먹었을만한 도시락을 요리해서 줍니다.

(진꽈스에서는 김치도 주고..국도주고..한식당 같았음..)

철길 옆에 식당이 위치하고 있어 철길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평일에 가서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주말에만 장사를 한다고 가이드책에 써있긴 했는데, 금요일도 영업을 하고 있어 다행이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안은 온통 골동품으로 차 잇습니다.

옜날 폴더폰들, 타자기도 있고, 티비도 다이얼로 채널을 돌리는 소니 티비가 있네요.


핑시선을 타고 여행한다면 점심시간에 맞춰 한번 들러볼만 합니다.

돼지고기가 좀 느끼하게 튀겨지긴 하지만 진짜 현지식 다운 한끼를 먹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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