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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책자에 한구절 들어있는 글귀를 보고는 어머니가 적극 가보고 싶어하신 곳입니다.


루저우 이씨고택인대, 책을 보고서는..이게 한국사람이 예전에 건너가서 지은집이라는건지..

알딸딸한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이씨가 우리나라의 그 이씨가 아니였네요..ㅎㅎ


루저우 이씨 고택은 대만에서 가치있는 건축물로 1850년대에 지어진 집 입니다.

처음에는 작았는데, 가족들이 늘어나고 자손들이 늘어나면서 계속 증축을 했다고 하네요.

대만의 전통가옥이라 우리에게는 생소하기도 하지만 사람사는게 다 똑같았나 봅니다.

구석구석 우리나라 옜건물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네요.


입구에서의 모습입니다.

여긴 돈을 받긴 하는데, 돈이 살짝 모자라니 아저씨가 깎아주시는 인심까지..

그리고 경로우대가 되기때문에 아버지 어머니는 할인은 받았습니다.


고궁 박물관에서의 경로우대는 대만사람만 된다고..

치사하게 돈 다받았었는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고궁 박물관에서는 가장 핵심인 옥배추와, 옥동파육은 다른데 전시 나가고 없는 상태여서 엄청 짜증이...

각설하고, 집도 집이지만 넓은 정원도 가지고 있습니다.

4월이지만 참 덥습니다ㅠ.ㅠ

잔디 한편에서는 행사를 하던데, 아마 장소 대여도 해주는것 같습니다.

오밀조밀하게 붙어있는 창문과 문의 모습입니다.

대가족이 살았을 집인데, 복닥복다 재밌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안에는 이런 복도가 참 많습니다.

방도 오밀조밀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통도로 참 정감 있습니다.

 

가족의 역사를 담은 전시실도 있고, 옛날 사용하던 가재도구를 모아놓은 방들도 있습니다.

방이 참 많더군요~


이런 복도도 오밀조밀하니 여러곳에 있습니다.


 

 

애기들이 많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걸로 봐서는 돌잔치 같은 행사를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정말 곳곳에 애기들 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유모차나, 대나무 말등 참 특이합니다.



 

집의 역사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고목도 뒷뜰에 있더군요.

사람들이 한창 살때는 그네라도 묶고 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뒷쪽에 딱딱하게 올라선 아파트 건물이 무언가 안타깝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꼭 이런 문화유산 뒤에 저런 건물을 지었어야 하는지 싶기도 하구요.


사실 이곳은 대만의 문화자래 관광객이 많이 오는곳은 아닙니다.

대표 관광지가 아니기도 하구요.

그리고 지하철 역하고도 멀고, 택시를 탔더니 차도 너무 밀리더군요.

하지만 문화재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와볼만 합니다.


우리가 유럽가서 성당이나 고성을 볼때 우리 역사와 관련이 있어서 보는건 아니듯이, 다들 가는 대만 야시장이나, 야류해상공원, 지우펀같이 이미 관광객을 위한 광관지가 아닌 진짜 대만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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