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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폭포

스펀 천등을 날리고 나서 버스로 얼마 이동하지 않고 바로 스펀 폭포에 도착합니다.

땡볕의 짜증을 뒤로하고 또 내려서 걷습니다.

하지만 그리 멀거나 험한길은 아닙니다.

적당한 언덕과, 적당한 평지와, 적당한 계단들이 좀 있습니다.

이런 말 동상들이 많았는데, 뭘 의미하는지를 모르겠네요.

애들이 가면 딱 올라타기 좋은 크기 입니다.

근데 유명하게 아닌지 올라타고 사진찍는사람이 없네요.

나즈막 하니 올라갈만도 한데..

그닥 유적도 아닌거 같고, 올라타보라고 만든것 같은데 말이죠~

조금 걷다보면 이런게 싸악~ 나무에 가려진 폭포가 슬쩍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우..물이 그냥 장관이네요.


더운길이었지만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 추천~

전경은 이런 모습인데, 관광지로 와볼만 합니다.

멋지네용~~

이건 측면에서 찍은 모습~~

폭포에 다오면 소세지도 구워팔고, 음료도 팔고, 화장실도 있고, 관광지 답게 잘 해놨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 소세지 굽던 아저씨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진꽈스

옛 탄광마을이었던 아무것도 없던곳에 어마어마한 황금덩이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곳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긴 안왔어도 될뻔했다는..


그냥 점심먹으러 들른 마을같은 기분입니다.

일단 버스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아래와 같은 광부도시락파는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광부들이 탄광에 들어갈때 싸가지고 들어갔다던 도시락인데, 이것도 관광상품화 되어 관광객에게 팔고 있습니다.

한국사람이 와서 번역해 줬는지 한글번역이 참 잘되어있네요..

번역기 돌린 솜씨는 아닙니다 ㅋㅋ

광부 도시락은 양념되어 구운 돼지고기를 올리고, 야채를 넣어 만든 덮밥 입니다.

비벼먹는건 아니지만 한그릇에 반한술~ 고기 한입 뜯어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기는 후라이 치킨맛이 난다는~~


사실 이 가게는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춰놓은듯합니다.

미역국도 주고, 김치도 줍니다.

한국 단체 관광객을 단체로 받는 가게라 아예 시스템처럼 되어 있습니다.

번호표 받고, 밥 받고, 들어가는길에 음료수 받고, 김치받고..

근데 맛있습니다. 먹을만 합니다.


1일 동안 다섯군데를 돌아야 하는 일정이라 여유있게 볼수는 없고, 금괴가 있는 박물관에 가는 대신 옛 일본 신사터가 남아있다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박물관을 예전에 방문했던, 형이나, 부모님이 박물관엔 어차피 금덩이 하나밖에 없다며..볼거 없다! 라고 언질을 주셨기에..


근데..

아니..이게 왠걸..신사터는 더 볼게 없답니다.

옛 신사터로 정말 밑단 돌맹이만 남아있더랍니다.

이렇게 3인칭 시점에서 쓰는 이유는 저는 올라가다 말았기 때문입니다.ㅎㅎㅎ

저는 딱 사진의 계단까지만 올라가서 사진찍고 내려왔습니다.

더 올라갔다가 내려오는사람들 말을 듣고 있자면

"에이씨.."

"없어없어.."

뭐 이런 반응입니다.

대만 여행책자에 쪽사진 한장 나와있던데, 그게 다랍니다.

진과스는...그냥 광부도시락 먹으러 가는데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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