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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역] 남도 음식점 "마실"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10. 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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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로 친구들이 놀러온다기에 적당한 식당이 없어 고민하던중 남성역앞에 있는 마실로 예약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룸이 있는걸 봤기에 좀 private 하게 저녁을 할까해서 전화했더니, 룸은 "xxx한상" 메뉴를 시켜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뭐..어차피 한상은 먹고도 부족할것 같아 일단 가을메뉴인 전어한상을 시키고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xxx 한상" 메뉴는 계절요리인 전어한상을 빼고, 주안상한상, 사시미한상이 있습니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이고 3~4인분 요리 입니다.


 


남성역 4번출구로 나오면있는 상가건물의 입구 정면에 있기때문에 찾기도 쉽습니다.

룸은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있는데, 룸이 몇개인지는 모르겠네요.


복도쪽과 연결된 룸이였는데, 블라인드를 칠수가 있어서 남자넷이 딱 술한잔하면서 조용히 먹기에 좋았습니다.

기본찬 셋팅은 이렇습니다.

뭐 일반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저렴한 음식을 파는 가게는 아니라서 음식이 가격은 조금씩 있는편이고 반찬 가짓수도 부족함 없이 나옵니다.

밑반찬은 고만고만 했는데, 잡채는 좀 짜더군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술안주로 먹기엔 괜찮고 밥반찬으로 먹기엔 살짝..

평소에 워낙 싱겁게 먹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네요.

아님 남도 음식이라 그런가...

가을 전어 한상은 구성이 사진과 같습니다.

사실 계절메뉴라 시키긴 했는데, 네사람 모두 전어를 즐기지는 않았다는..

그냥 사시미 한상 시킬껄 그랬네요.


먼저 전어 세꼬시와 가오리찜이 나왔습니다.

맛은 꽤 괜찮은데, 서울 촌놈이라 전어 세꼬시는 초장맛으로 깻입에 싸먹었더랍니다.

ㅋㅋ

그리고 소고기 육전이 나왔습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하나 집어먹고 나서 사진을 찍었네요.

맛은 그냥 쏘쏘....

소고기전이 안맛있기가 힘듭니다. ㅎㅎㅎ

(간장이 엄청 짜더군요. 간장에 찍어먹지 않고 전만 먹어도 간이 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어회무침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먹을줄 모르는 전어 세꼬시보다는 새콤달콤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어 구이는..

한눈팔다가 못찍었습니다.

그래도 전어구이가 제일 맛있었는데, 아쉽네요.

전어구이는 딱...네마리가 나옵니다.

이쯤에서 드는 생각은...

"전어가 비싼가??? ㅇㅇ??"

그래서 양이 적게 나오는건가 싶지만, 물고기 가격은 관심이 없어 전혀 모르니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대구탕도 크게 한솥나오긴 했는데, 사진은 못찍었더랍니다.

대구탕은 빨갛게도 되고, 지리탕으로 가능한데 저희는 지리탕으로 먹었습니다.

맛은..쏘쏘...



그리고 마지막으로 뭔가 아쉽기에 벌교꼬막을 시켜 먹었습니다.

25000원 이었는데, 저기서 두세개 먹고 찍은 사진이라 해도 양이 너무 적게 나오네요.

꼬막은 집에서 삶아 먹으면 뻘이 좀 섞여 있는데, 가게에서 파는거라 그런지 깔끔하게 씻어서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무난한 음식점입니다.

"우와~ 맛있다"는 아니지만 그냥 괜츈한 정도.

하지만 나오는 양에 비해 가격은 좀 쎄다고 느껴집니다.

한상차림에 포함되었던 메뉴 하나 하나들이 푸짐하다라는 느낌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다른 블로그 찾아보니 봄에는 도다리 쑥국을 파는거 같은데, 내년봄이 되면 도다리 쑥국이나 먹으러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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