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남한산성 닭볶음탕 산우리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11. 6. 08:58
반응형

드라이브겸 남한산성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성남쪽에서 남한산성을 넘었는데, 주말에는 주차때문에 산 아래 입구부터 밀리더군요..

산을 넘는데만 차로 1시간 반은 걸린것 같습니다.ㅠ.ㅠ

저희는 남한산성에 주차할것도 아닌데..


하여간 3시 넘어서 미리검색해둔 산우리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역시나..

어이없는 시간대라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가을이라고 주차장같은 남한산성을 넘어가면서 단풍 구경은 실컷 했네요.

식당은 광주쪽 남한산성 입구에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집이 아니라서 찾아들어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좀 있네요.

식당은 이렇게 간이 건물처럼 생긴 커다란 비닐 하우스 처럼 생긴곳에서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겨울엔 추울것 같긴한데, 뭐 난로 피우시겠죠??


수영장이 있는 식당으로 유명한거 같은데, 일단 수영을 할수 있는 계절은 아니니 천막으로 덮어 놨습니다.

여름이면 수영하면서 백숙먹는 분위기가 연출 되겠네요.

비닐벽 바깥으로 보이는 빨간 단풍이 참 멋스럽습니다.

밖에서 실물로 보는것 보다, 비닐벽을 거쳐 블러처리되어 보이니 더 이쁩니다.

기본찬이 소박하게 나옵니다.

반찬하나하나가 참 정감있고 맛있습니다.

나름 식당의 기본은 반찬이라고 생각하사는 어머니가 드시고는 "반찬이 괜찮다~"라고 후한 점수를 주셨습니다.

김치도 짜지 않아 좋았고, 총각무김치도 서걱서걱 맛있었습니다.

매콤한 닭볶음탕을 먹기 전에 감자전부터 나옵니다.

닭 볶음탕은 조리하는데 40분정도 걸린다고 감자전을 먼저 주셨습니다.

두툼하니, 맛있기는한데, 어디서나 먹는 그런 맛입니다. ㅎㅎㅎ

대망의 닭볶음탕이 나왔습니다.

양념이 시뻘겋게 나온거에 비해서는 맵지 않았으나, 그래도 매운편입니다.

국물에서 고추장맛이 많이 나기도 하고, 걸쭉한게, 고추가루 보다는 고추장을 메인으로 양념한것 같았습니다.

(아님 말구요.;;;)

가벼우면서도 고추가루의 알싸한 매운국물을 기대했는데, 다른 형태로 조리되어 기대했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기대한 맛이 아닌데도 맛있다는건 주인 아주머니가 음식 솜씨가 있다는거겠죠?


아버지가 매운걸 못드셔서 안맵게 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건 안된다고 합니다.

다데기가 이미 준비되어 있는 상태라 못바꾼다고..ㅎㅎㅎ


결국 아버지는 된장찌게를 추가시켜서 그걸로 드셨습니다.ㅠ.ㅠ


그리고 엊그제 김장을 했다면서 김치를좀 주셨습니다.

우왓!!!

이게 왠 횡제 입니까...

김장김치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김장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산속이라 일찍 하셨나 봅니다.

방문 타이밍이 좋았네요~ㅎㅎ

마지막으로 가격표~


혹시 백숙이나 닭도리탕을 남한산성에서 드실거라면 한번 들려보길 추천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