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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비빔국수와 돈까스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11. 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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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뽀로로 파크에 가던길에 파주 아울렛가면 항상 들려가서 비빔국수집에 들렸습니다.

예전엔 허름한 기와집같은 가게였는데, 이전해서 새로 건물을 올렸더군요~

깔끔해져서 좋았지만 그래도 예전가게 모습이 더 정감있긴 했습니다.

좀 외진곳에 있어서 일산 킨텍스가는길에 살짝 메인 도로를 벗어나서 있습니다.

정말 허허 벌판에 있는데도 차가 꽤 있더군요~

역시..

인터넷의 힘은 무섭군요..

내부는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일에 연차내고 뽀로로 파크에 가던길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복닥복닥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주말에는...글쎄요..)

먼저 주문한 왕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오호~~

크기가 제법 큽니다.

말만 왕돈까스로 해놓고 대충 만들어서 나오는곳도 있는데, 여긴 확실히 이름값을 하네요.

돈까스의 구성이 단촐하기는 하지만, 정감있고 참 좋습니다.

옛날 학교 매점에서 사먹던 돈까스도 생각나고~

썰어놓고 보니 고기도 제법 두툽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종잇장 같은 고기에 튀김옷만 덕지덕지 붙여서 만든 왕돈까스가 아닙니다.

맛은 역시..튀긴맛 + 소스맛으로 먹는데 맛 없기가 힘듭니다.ㅎㅎㅎ

튀김이 바삭바삭하면서 참 맛있습니다.

애기가 있어 왕 잔치국수를 시켰는데.

아차!! 싶더군요.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잔치국수 먹을껄..ㅠ.ㅠ

잔치국수가 먹고나서는 항상 모자란듯한 느낌이 있기에 왕 잔치국수를 시킨건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도 보고 있으니 흐믓하네요.

참고로 와이프랑 둘이서 다 먹긴 했더랍니다.

양이많고, 배가 불러도 맛이 싱숭생숭하니 이게 또..후룩후룩 잘 들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대기전에 잘 정리해 놓은??? 한컷 ㅎㅎㅎ


기본에 충실한 음식이라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잔치국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섬섬한 맛에 푸짐한 양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왕돈까스는 옛날 매점의 향수를 일으키며, 달짝지근한 소스가 살짝 부족하게 뭍어 아삭한 식감을 줍니다.


익숙한 음식이니만큼 어느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 먹는 음식인데, 기대감을 훨씬 상회하는 맛으로 즐겁게 먹었습니다.

다만 예전 가게가 이전된거라는걸 몰랐더라면 길가다가 새 건물을 보고 들어가지 않을것 같더군요.

"새로 생긴 가게" == "그냥그런 가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서라도 "예전부터 있었던 가게 입니다~"라고 알려야 되겠네요.


일산 킨텍스나 파주 아울렛, 헤이리쪽을 가실거라면 가는길에 들러봄직 합니다.

아니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들러서 배 따듯하게 잔치국수 한그릇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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