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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겨울 영하10도 되는날.

category 소소한 일상/삶의 이야기 2019. 12.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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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영하 10도 되던날"이 아닌 "되는날~" 이란 현재형으로 쓴 만큼 따끈따끈한 글을 하나 올려본다.

오늘이 영하 -7도정도인줄 알았는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날씨를 보니 현재 동작구 온도가 -10도 란다.

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이지 싶다.

"겨울이면 역시 이정도는 시원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뜨거운 땡볕을 견뎠던 여름을 회상해 본다.

혹시라도 동작역을 지나며, 한강이 얼지는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꼴랑 하루 추워가지고서는 한강이 얼기는 쉽지 않은것 같다.

다행이 바람이 불지 않아 체감온도도 그리 낮지 않았고.

동작대교를 지나며 찍은 사진은 해넘이 사진처럼 나왔으나, 사실 해가 뜨고있는 사진이다.

한겨울 오전 7시 반쯤 찍은 사진인데 이제서야 뉘엿뉘엿 해가 올라온다.


명동역에 내려 뻥뚫린 거리를 건는데, 다들 롱패딩을 입고 있다.

패션리더인 상우가 더이상 롱패딩을 입지 않기에, 이제 유행이 갔나 싶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전 겨울에 쟁겨 놓은 패딩을 주섬주섬 꺼내 입은 모습이다.

게다가 늘 삼삼오오 토스트를 먹던 푸드트럭에도 사람이 하나도 없이 주인 아주머니만 덩그러니 서 계셨다.


춥지만 오히려 겨울같아서 신날것 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게다가 글 한줄 적고 나서 시작하는 하루라, 더 즐겁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오전을 맞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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