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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요 욘석들~

category 소소한 일상/삶의 이야기 2019. 12. 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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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희네 가족을 초대했다.

형수랑 세용이도 불렀다.

아마도 둘째가 나오고 나서 친구들을 집으로 부른건 처음이다.

사실 겁이 났다.

애 둘 쫒아다니며 장난감 주어 대기도 바쁜데, 사람들을 부를수가 있을까?

다들 마흔을 목전에둔 상태라 같이 12/31밤을 보내지는 못할망정 마흔을 맞이하는 축하주, 나이앞에 3을 보내는 이별주를 했어야 하지만, 이제 100일지난 딸래미를 둔 아빠에겐 어림없는 소리다.

마흔 아홉에는 가능할리 싶다만..

여튼 겸사겸사 와이프와 합의하에 초대를 해놓고 보니, 집에 열명이 오게 생겼다.

두희네 가족이 넷, 우리가족이 넷이기에 숫가락이 열개가 있는지 확인도 안하고 불러버렸다.


물론 음식이야 다 시켜먹기로 하고 부른거지만 사실 애보랴, 먹은거 중간중간 치우라, 뛰어다니는 애들 호시탐탐 감시하랴, 정신이 없었다.

앞으로는 못부르겠다는 생각을 한시간도 지나지 않고 했으니..

뭐..

내년에는 애들이 좀더 클수도 있으니...

형수하고 세용이가 내년에 장가를 간다면야 사람이 좀더 늘긴 하겠지만, 숫가락 두어개 더 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개들이 애를 낳으면 아마도 이제 그집에서 모임을 하지 싶다.


두희네 애들하고 집에 불러서 놀았던 사진 찾아보니 2019년 1월 5일이다.

그때도 한겨울에 불러서 애들끼리 사진을 찍었었는데, 거진 1년만에 다시 같은자리에 앉혀놓고 찍어놓으니 감회가 새롭다.

매년 한장씩 찍어야 되니 싶기도 하지만, 내후년쯤 가현이가 초딩 어린이님이 되시고 나면 쪼렙 김지우와 장규하는 동급으로 취급 안해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보기엔 다 똑같은 애기들이지만.


사실 애들이 12/26일에 왔었고, 바로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

태이 재우고 나도 쓰러져서 잤기에 도저히 노트북을 가지고 내려와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2019년이 10분 남은 지금, 올해안에 기록을 남길수 있어 정말 다행이지 싶다.


이렇게 잠깐이라도 글을 쓸수 있게 꿀잠을 자주는 태이한테도 고맙고, (사실 재우는데 3시간 가까이 걸렸다.ㅠ.ㅠ)

형수야 두희야 세용아, 2020년 행복하고, 돈 많이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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