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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고기 맛집 수월가~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9. 12.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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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회식을 했더랍니다.

사실 이날 맥주를 신나게 먹고 꽐라가 된터라 블로그를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스러웠지만..

고기는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올려봅니다.


사실 을지로 3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을지로입구에서부터 걸어서 굽이굽이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걸어간 길이만큼 충분히 가치는 있었던것 같습니다.

두개의 층으로 되어있는데, 저희는 서른명이 넘는 회식이었기에, 2층에 아예 전세를 내고 앉았습니다.

ㅎㅎ

기본 세팅입니다.

일단 와인으로 세팅하고 먹었는데, 먹다가 주종이 맥주로 바뀌는 바람에..

하...

집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잘 없네요..ㅠ.ㅠ


하여튼 숙주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고기와 같이 싸먹으면 조화가 잘 맞아 입에 촵촵 감깁니다.

고기 나오기 전에 이렇게 미리 숙주를 양념에 끓입니다.

그리고 나서 고기가 나오면 같이 싸먹는거죠~


 

일단 양갈비는 사장님이 오셔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아래 불판을 구우면서 토치를 이용해서 강력한 화력으로 굽습니다.

다른 테이블도 직원분이 올라와서 직접 구워 주시더군요


양갈비가 오전에 들어온거라 정말 상태가 좋다면서..

생고기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정말 신선해 보이더군요~

사장님이 복닥복닥하면서 계속 구워 주십니다.

고기를 구워서 먹기만 하면 되니 정말 편하기도 하고, 회식이라...원없이 시켰기 때문에 사장님손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바빴다는...


아숩게도, 저는 고기굽는 테이블이 아니라서 구워진 고기를 전달받아서 먹었습니다.

두꺼운 고기임에도 불구하고 구리빛으로 바삭하게 구워진 표면이 사진으로 확인 됩니다.


 

어우..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양갈비의 식감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솔직히,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먹을만 했습니다.

지인들이 오면 데리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기는 맛있더군요~


한판 굽고나서 기다리는 동안 양갈비도 한번 뜯어봅니다.

..

역시..서울 촌놈한테는 살코기가 더 먹기 좋다는..ㅎㅎ

2층은 이정도 테이블이 세개정도 있습니다.

아마도 25명정도 회식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한 테이블만 유일하게 양고기가 싫다면 이베리코 삼겹살을 먹었는데..

"내 스타일이야~~~~~"

양고기도 맛있었긴 하지만 역시 고기는 돼지고기 입니다.ㅋㅋㅋ 

와인은 거의 안먹어서 맛을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수제라거와 IPA 에일은 참 맛있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수제라거가 촥촥~ 감기면서..원샷을 연거푸 날리다 기억을 잃었다는..

지금도 그떄의 숙취가 올라오는것 같네요.ㅠ.ㅠ

가격표 입니다.

요고 빠지면 섭섭할듯 하여~


하여튼 고기는 돼지고기든 양고기든 참 맛있습니다.

고기라는 메뉴가 어찌됐건 중간 이상은 하기에 어딜가든 어느정도 맛은 있겠지만, 이 집은 그런 집들 중에서도 고기가 참 맛있는편에 속합니다.

굳이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한번더 찾아가서 먹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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