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지난주 용평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랬만에 용평에 다녀왔네요.

한20~30분 가깝다는 이유로 매번 휘팍만 다녔는데, 한 5년만에 용평에 가보니, "아...맞아..용평이..이랬어.." 라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시간을 좀 더 들여서라도 다음엔 꼭 용평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추억들도 새록새록 올라오고 말이죠~


용평리조트에서 숙박을 한건 처음이었는데, 나름 꽤 좋았습니다.

용평의 특징이 리조트의 왼쪽, 중간, 오른쪽에 모두 리조트가 있어, 창문을 열면 바로 슬롭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린피아 리조트

여타 대부분의 리조트들은  스키하우스 부근에 슬롭이 있지요~

그린피아 콘도 건물은 A,B동 두개로 이어져 있습니다.

정말 유럽풍으로 지어 놨는데, 외국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흰색 건물에 내장재로 목제를 많이 사용해서 더욱더 그런것 같네요.

그리핀아 콘도 건물에서는 지하3층과 지하4층이 슬롭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콘도앞에서 슬롭으로 나가기까지 나 있는 눈길에서 지우 눈썰매를 염통이 터져라 뛰면서 끌었더랍니다..ㅠ.ㅠ

용평이 한때 자랑하던 wide한 광폭 슬롭입니다.

이름이..메가그린이었던가...

그린피아 콘도는 전체 스키장 슬롭의 오른쪽에 위치 합니다만, 사실 전 왼쪽 슬롭에 붙어있는 빌라콘도에 가고싶었습니다.

예전부터 40평대 복층 빌라 콘도를 빌려서 빌라 옆에 똭!! 주차하고 가족들이나, 친구 여러명이 같이 노는 상상을 했었는데, 매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그냥..

로망은 로망대로 놔두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용평의 슬롭


용평은 아기자기한 슬롭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골짜기 같은 굽이굽이 돌아 들어가는 슬롭들을 타다보면 그냥 직선으로 갈아놓은 여타 다른 스키장의 슬롭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굵직굵직한 슬롭들을 이어주는 bridge 형태의 길도 많아서 여기저기 다양하게 탈수 있습니다.
정말 동요에 나오는 오솔길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확실히 스키어들에게 좋은 스키장이란건 변함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턴하는 반경이 많이 필요한 보더에게는 굽이굽이 좁은 슬롭들은 좀 위험합니다.
그냥 타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사람들도 많고 꼬맹이 스키어들도 많아서 사람 피하면서 타야하는데, 보드로는 이런 좁은 길에서 피하기 쉽지 않네요.

발왕산 케이블카

예전에는 리프트권과 리프트+곤돌라권이 따로 존재했습니다.
물론 둘다 탈수있는 권종이 더 비쌌기에 리프트권만 사서 탔었죠.

하지만 이제는 걍 리프트권 한가지만 팔고 곤돌라까지 다 탈수 있기에 발왕산 정상에서 시작하는 슬롭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슬롭 이름은 까먹었지만 무지막지하게 길고 구불구불하여 타는 재미가 있는 슬롭을 이용할 수도 있고, 최상급자 전용 슬롭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상급자 전용 슬롭의 리프트는 사람이 적으니, 쉬지않고 탈수 있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상급은 재미가 없습니다.. 


 
발왕산 곤돌라는 따로 왕복권을 끊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관광용으로도 탈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지우는 따로 표를 끊어서 올라갔더랍니다.

정확하게는 부모님은 콘도회원 할인으로 왕복표가 만원이었고, 지우는 36개월 미만이라 무료였습니다.
(하지만 이 30개월짜리 꼬맹이는 무서워서 땅만보고 내려왔다고 하네요..)

왕복 곤돌라(케이블카)는 일반 2만원이고, 콘도회원은 50% 할인됩니다.

정상에서 걸어갈수 있는 산책로도 약간 존재하고 올라와서 보면 굽이굽이 산맥이 정말 환상적인 뷰를 자랑합니다.

정상에 올라오면 이런 눈꽃도 볼수 있지요~~ ㅎㅎㅎ


용평리조트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진부IC나 대관령IC에서 나와서 진입합니다.

대관령IC 다음 IC가 강릉IC이기 때문에 IC로만 봐도 정말 동쪽 끝에 붙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만큼 휘팍에 비해서 거리면에서 메리트가 떨어지죠...(전 서울에서 출발이라...)


하지만 그 거리와 시간을 무시하고도라도 다음에는 휘팍 대신 용평을 가려 합니다.

밤에 불켜진 리조트에 진입할때 쯤 되면, 정말 여기가 스위스 알프스 인지 착각할 정도로 이국적이고 자연적인 경관을 보여주기에 그 풍광에 매료되지 않을수 없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