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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 산타마을 V-Train의 출발지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1. 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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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놀러가는길에 분천역에 들렸습니다.

사실 분천역이 훨씬 멀기 때문에 먼저 분천에 갔다가 단양에 왔다는게 더 맞는 말이겠네요.

분천역은 v-train의 출발지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역입니다.

오래전에 목재를 운반하기 위해 생긴 작은 마을에 있는 역 이였는데, 목재관련 산업이 쇠퇴하고 나서는 관광열차역으로 거듭나면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역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역 주변을 산타마을로 꾸며 많은 관광객이 오가게 만들었습니다.

저처럼 말이죠.


분천역에 오려면 서울에서는 O-Train을 타고 와야 하는데, 저는 가족들과 함께 차로 왔더랍니다.

지우한테 산타마을을 보여주고 싶어서요.

작은마을에 주차할곳 없이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저기에 산타 조형물을 만들어 놨고, 산타 썰매처럼 생긴 탈것도 만들어 놨습니다.

타고 안에서 사람이 자전거 페달을 밟아 한바퀴 도는 썰매더군요.

인원에 따라 5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안탔어요...)

여기저기 호랑이 인형이 있는데, 분천역이 있는 마을이 호랑이 마을이라 여기저기 호랑이 인형도 볼수 있습니다.

제들은 비오면 우짤랑가 싶네요... 

크게 역사, 사진관, 우체국으로 산타마을을 꾸며 놓았는데, 들어가보면 정감있는 난로도 있고, 참 따듯하니 좋았습니다.

사진에서는 갈색잔디지만 눈이 왔더라면 정말 예뻤을꺼 같네요.

멀어서 눈올때를 맞춰서 또 가기도 어려울것 같고 아무래도 눈이오면 차로 가기엔 위험할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관 내부에는 내부를 잘 꾸며놓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산타 망토도 있어 무료로 입고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산타우체국도 예쁘게 꾸며 놓았는데, 직접 엽서를 써서 보낼수도 있었던것 같네요.

느린편지..뭐 이런 컨셉.

산타 조형물중 가장 맘에 들었던 여름산타~

왠지모르게 정감이 갑니다.ㅎㅎㅎㅎ

그리고 쌩뚱맞게 한쪽에 알파카도 있더군요.

동물원에서도 보기 힘든 동물이 아닌가 싶은데, 한마리가 싼타옷을 입고있어 찍어 보았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저기서 금복주를 팔더군요.

서울에서는 사기 힘든거라, 기념으로 한병 샀더랍니다.

이건 단양으로 돌아가서 숙소에서 아버지가 드셨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때마침 v-train이 들어와서 사진을 한장 찍을수 있었네요.

협곡열차로 철암역과 분천역을 왕복하는데, 분천역에 전시된 사진을 보니 협곡이 정말 멋있더군요.

이건 정말 한번은 꼭 타봐야할것 같았습니다.

시간내서 다시와야 겠네요~


아이들이 있다면 나름 괜찮은 관광지 입니다.

v-train을 타려면 새벽같이 서울을 나와야 하지만 자차로 이동한다면 한번 들러봄직 하네요~

눈내린 산타 마을이었으면 좋았을것을 아쉬움이 남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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