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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category 취미/책 이야기 2020. 2.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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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만에 책하나를 봤습니다.

요새 업무 관련서적 보느라 다른책을 보기 힘들었는데, 마흔기념, 불혹기념, 프로젝트가 안바쁜기념으로 회사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봤더랍니다.

"마흔.."

이 단어로 검색하면 의외로 중국 고서가 많이 나옵니다.

고서라기 보단 우리가 알지만 보지 않았던 논어 라든가, 손자병법 이라든가..

이런 책들이 의외로 검색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저런 책들은 이미 서른을 기념하며 읽었기에 과감하게 제껴놓고!! (하지만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도하고..)

그냥 머리도좀 식힐겸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이때 딱 눈에 들어온 책입니다.

 

"원래 PD들이 쓴 책은 재밌습니다."

라고 근거없는 고정관념이 있긴 합니다만..

 

이 책은 나영석 피디가 1박2일로 대박을 치고나서 공백기를 가지면서 쓴 책으로 보입니다.

가벼운 주제로 시작하여 가벼운 결론으로 끝나는 본인의 성장기이기도 하면서 여행기이기도 한 책입니다.

 

이 책을 쓰고 나서, TvN으로 이직을 한것 같고 그 이후에 삼시세끼나, 꽃할배, 꽃청춘을  연박치기도 했기에 이런 대박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나영석 피디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를 엿볼수 있습니다.

 

"저자가 무슨 대단한 생각을 했을까" 라기 보단, 평범한 사람이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고 느끼는 감정들이 잘 담아내고, 잘 표현해 냅니다.

그리고 나와 많이 다르지 않은 그저 직종이 다른 월급쟁이라는 부분에서는 많은 공감이 오네요.

 

이 책은 두가지 이야기를 담습니다.

1박2일의 5년간의 회고와 자신의 생각들, 하나는 1박2일을 마치고 무작정 떠난 아이슬란드의 여행기.

저자가 먼저 아이슬란드에 다녀왔기에 아마도 꽃청춘에서 아이슬란드편을 만들어 냈을것 같네요.

 

1박2일의 방송 뒷얘기도 재미있고, 저자의 오로라를 보기위한 고군분투 여행기도 재미있습니다.

책을 잡으면 한참을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보고나서 기분도 좋아지는~

 

나PD는 과연 오로라를 봤을까 하는 궁금증이 책의 마지막까지 이어집니다.

 

책 참 재밌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나른 직종이지만, 느끼는 생각이나 고민들은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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