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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몽탄 짚불구이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8. 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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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간만에 저녁을 먹었더랍니다.

쌩뚱맞게 삼각지에 고깃집이 맛있다 하여, 삼각지에서 만났습니다.

원래 번화가가 아닌데...

예전에 연탄삼겹살은 먹은적은 있는데, 이런 고깃집이 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몽탄은 티비에서 맛집이라고 소개가 되었던 가게 입니다.

저도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 보다보니 전참시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단 이 집은 고기맛을 떠나서 대기가 너무 깁니다.

기본 웨이팅이 2~3시간입니다.


제가 6시좀 넘어서 갔었는데, 이미 금일 대기는 마감되었다는 글귀를 문앞에 붙여 놓았더군요..

예약은 단체만 받는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가려면 무조건 기다려야 합니다.


가게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지만 당연히 자리는 만석 입니다.

바닥이 미끌미글 한건 고깃집이라 어쩔수 없나 봅니다.

다만 1층 보다는 2층 에어컨이 더 시원하더군요.


일단 기본 반찬 세팅은 이렇습니다.

고기를 찍어먹을수 있는 양념이 네가지로 좀 특이 합니다.

위쪽 부터 나열하면, 청어젓갈, 명이와사비, 함초소금, 보리쌈장 입니다. (못외워서 블로그 쓸때 쓰려고 적어 왔다는...)

그리고 좀더 특이한건 빨간 양념으로 된게 양파김치인데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불판을 세팅해 줍니다.

떡이야 뭐 흔하게 고깃집에서 구워주니 그렇다고 해도, 대파를 구워먹도록 올려주는 센스는 참 좋군요~

가게 입구에서는 이렇게 직화로 고기를 초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와서 다시 자리 불판에 세팅해 주고, 다 구워주고 잘라줍니다.

그저..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열심히 집어 먹으면 됩니다.

고기 메뉴는 딱 두개 입니다.

우대 갈비와 삼겹살인데, 먼저 우대갈비를 시켰더랍니다.

저 갈빗대 하나가 2인분 입니다.

살코기가 딱 저만큼 나오는데 딱 봐도 적죠? ㅎㅎ


잘라 놓으니 열 몇점 되는거 같은데, 셋이서 먹으면 정말 몇개 못먹습니다.

그래서 일단 먹는동안 2인분을 추가했습니다.

갈빗대 하나가 2인분이기에 주문은 2인분 단위로만 받습니다..

두번째 주문한 고기역시 직원이 와서 잘 구워줍니다.

고기 빛깔은 너무 좋네요~

처음 구울때 갈비대에 붙은 질긴 부분은 남기고 살코기만 구워 줍니다.

그리고 그 질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잘게 잘라서 구워 줍니다.


일단 갈비는 기본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양념갈비처럼 달짝지근해서 먹다 금방 물리지는 않고, 적당히 단맛의 양념이 베어있어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정말 "우와..."라기 보단, "양념을 한듯 안한듯 입에 착착 달라붙게 잘했네"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우대갈비는 4인분이나 먹었으니.. 삼겹살도 먹어보기 위해 2인분을 시켜 봅니다.

두툽하니 초벌되어 나오는게 고기가 참 먹음직 스럽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양이 적네요?

삼겹살도 잘라놓으니, 고기는 좋은거 쓴다라는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잘라놓으니, 양은 더 적어 보입니다. 흠...

그리고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우대갈비의 질긴 부분을 다 뜯어내서 가위로 잘게 잘라 구워 줍니다.

살코기 보다야 질기긴 하지만 오독오독 비계 씹히는 식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질겨서 못먹겠다가 아니고, 씹는맛이 있어 소주 안주로는 참 좋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국수는 비빔과, 물냉면 두가지 입니다.

비빔 냉면 하나만 시켜 봤는데, 양념이 위에 산더미 처럼 올라가 있습니다.

사각사각 얼려있는 무채 양념인데, 이건 반찬으로 주기도 하지만 비냉을 시키니 아예 면위에 떡! 하니 올라가 있네요.

그리고 면도 일반 소면이나 아니라 노란색을 띄는것으로 봐서는 옥수수면 같습니다.

좀더 감칠맛이 나겠죠?

실제로 양념과 함께 잘 비벼서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뭐랄까, 이집은 기본에 충실하네요~


참고로 물냉은 평양냉면인데, 이미 한번 먹어본 친구왈 그닥...이라는 표현을 써서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물냉은 맛있다는 평이 없더군요.

물냉과 비냉은 고깃집가서 항상 고민하는 건데, 여기서만은 무조건 비냉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양파 볶음밥도 한개만 시켜봤습니다.

비주얼 처럼 맛있습니다.

볶음밥은 맛없기가 더 힘듭니다. ㅎㅎ

전체적으로 맛있는 고깃집 입니다.

우대갈비도 훌륭했고, 삼겹살도 맛있었습니다.

음식은 나무랄데가 없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이 적었습니다.

우대 갈비는 갈비 한대가 2인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양이 너무 적습니다. (갈비 무게 제외하면..1인분 정도 고기양)

삼겹살도 맛을떠나서 양이 좀 적더군요.


남자 셋이가서 우대갈비 4인분 + 삼겹살 2인분 + 비냉 + 양파 볶음밥까지 먹고나왔습니다.

배가 부르긴 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ㅠ.ㅠ


참고로 우대 갈비는 1인분에 25000원입니다.

우린..갈비만 10만원 어치를...;;


또 하나! 아무리 맛있다 한들 대기가 기본 2시간 이상이라면 두번은 방문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단체 예약하고 가는거면 모를까...(단체 예약만 가능...)

이 고기 먹겠다고 거기서 두시간 기다리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사실 기본 대기가 두세시간 정도라고는 하네요.


옆에 연탄 삼겹살도 유명한집들 입니다.

다음번엔 연탄 삼겹살집 방문하여 리뷰 한번 남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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