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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남성시장 칼국수, 잔치국수

category 소소한 일상 2017. 10. 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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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금봉이가 안자는 바람에 주말이 날아갔습니다.

(금봉이는 아직 백일이 안된 아들래미 입니다..)


우리 황금봉이는 본가에 잠시 던저두고 와이프랑 동네 마실을 나왔습니다.

아침에 김밥 한줄 먹고 오후 3시가 넘으니, 출출하더군요.

마침 시장도 나온겸, 쌀쌀한 날씨에 장보다 들려서 먹는 칼국수가 급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홍두께손칼국수" 이 가게는 시장틈세에 끼여있어 야채며 과일이며, 족발, 생선에 한눈을 팔다보면 입구를 지나치기 일쑤 입니다.

입구는 허름하지만..

내부도 허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장통 먹거리라 사실 전 그런건 그닦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맛만 있으면 되죠..


개인적으로 비싼재료를 써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비싸게 파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싼재료 쓰면 누가 만들어도 맛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세 나오는 어이없는 가격의 김밥집들은 그닥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동네 시장통을 지나다 보면 싸고 맛있는집이 많으니~~)


전 칼국수를 시켰고 금봉이 어머님(와이프)께서는 잔치국수를 시켰습니다.

노랫말처럼 금봉이 어머님은 칼국수가 싫다고 하십니다..



칼국수는 3000원이고, 잔치국수는 2000원 입니다.

학교 식당에 가도 이보단 비쌀거 같은데, 여긴 정말 쌉니다.

오후 3시인데도 사람들이 꽉차있기 일수이고, 자리 회전이 빠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두서명씩 잠깐 기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긴 테이블이 없으면, 다른 사람과 합석해서 먹어야 합니다~

뭐..괜찮습니다. 사람 사는정이 다 그렇죠.

사실 이 가게 입구에는 수타를 치는 부엌이 먼저 위치합니다.

얼마나 찰지게 치댔는지 면발이 쫄깃쫄깃 합니다~ 면도 살짝 불규칙 합니다.

칼국수나, 잔치국수나 못해도 본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습니다.

가격대비 맛을 비교한다면야 이만한게 없을듯 싶네용. 


모든 차림표에 천원을 추가하면 곱빼기로 업그레이드 해 주십니다만..

그냥 먹어도 너무 많습니다..

옆테이블에서 돌도 씹어먹을것 같은 고등학생은 곱배기 시키긴 하던데, 전 보통 한그릇만 먹어도 배가 찢어질듯이 부르더군요.



요금은 선불로 내고 음식이 나오면 후다닥 먹고 일어서면 됩니다~

가격은 정말 너무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역시 시장엔 이런맛이...


양념장이 테이블마다 올라와 있는데, 엄청 맵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매콤한걸 좋아하시는분은 한숟갈만 넣고 나서 먹어본 후 추가하면 될것 같네요.


금봉어머님 초상권에 의해 사진은 아이콘 처리해서 올립니다.

이날 금봉어머님 욕심으로 인해..

떡사고..

거봉도사고..

오뎅사고..

제 욕심으로 인해

배추김치 2kg..

갓김치 2kg를 사들고 집에 낑낑대며 올라왔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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