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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가을여행] 주왕산 - 대전사#1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11. 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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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단풍 철입니다.

안타깝게도 올 여름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단풍이 예년처럼 예쁘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가을은 가을입니다.

한..15년전에 주산지를 와보곤 오랬만에 주왕산에 다시 와봅니다.

사실 주왕상은 첫 산행이기도 하구요.

청송은 원래 오지중에 오지인데, 청주-영덕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더이상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아닙니다.

그냥 고속도로 타고 쭈~욱 오다가 청송IC에서 빠져 나가면 됩니다.

2016년에 개통되었다고 하니 벌써 4년가까운 시간이 지났네요.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가을입니다.

완연한 단풍은 아니지만 한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정말 오색의 단풍을 볼수 있을꺼란 기대감이 드네요.

여기도 어마무시 하군요 ㅎㅎ

어디나 그렇듯 산 입구는 식당과 기념품 판매의 성지 입니다.

사과의 고향 답게 여기저기 사과밭입니다.

정말 앙상한 가지에 사과가 많이도 열렸네요.

사과도 좌판에서 많이 팔긴 하는데..비싸긴 하네요..(요새 과일값이 폭등이라 그런듯 하기도 합니다.)

용추계곡까지는 유모차와 휠체어가 올라갈수 있습니다.

완만한 평지인데다가 계단이 있는곳에는 데크로 바퀴달린것들이 올라갈수 있도록 잘 준비해 놓았더군요.

다만 유모차는 그렇다 쳐도 휠체어는..잘 모르겠네요.

실제로 산에 오르다 보면 깔끔하게 포장되게 아니라 흙길을 잘 다져 놓았지만 완벽하게 고르진 못해서 덜컹거리긴 합니다. 

진입부 부터가 참 좋습니다.

여름이면 계곡에 사람도 많을듯 하네요.

잡다한 물건 구경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이런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 산행 입구에서만 볼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긴 하죠.

음식점도 나란히 붙어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xx를 드시면 파전 공짜로 드려요~~"

대전사를 감싼 돌담이 시작됩니다.

오색 단풍과 함께 담장이 참 정감있네요.

길지 않은 담장을 지나면 바로 대전사가 나타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님 목적지가 여기가 아닌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날을 잘 골라서 너무나 화창한 가을하늘에 뒷산의 배경과 한적한 절터가 절묘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다들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네요.

건물은 안타깝게도 전부 신축한 상태라 크게 볼거리는 없습니다만, 그냥 산 초입에 있으니 스윽~ 들러갈만 합니다.

열심히 돌탑을 쌓은 이후에 둘레에 소원을 써서 걸어놨네요.

맑은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필터링된 공기를 마신다는게 너무 아쉽긴 했습니다. 이따금 사람이 없을때 마스크를 내려 한숨 들이키면 가을산 내음이 한껏 밀려들었으나, 아쉽기는 마찮가지였네요.

산행편은 다음에 올릴예정이지만 그다지 경사진길이 아니기에 마스크를 쓰고도 충분히 숨차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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