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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가을여행] 주왕산 - 용추폭포#2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11.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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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행에 들어섭니다.

사실 산행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둘레길 걷는 정도의 수준이긴 합니다.

대전사를 지나니 가짜 바위로 이렇게 주왕산 대표 바위를 만들어 놨네요 ㅎㅎㅎ

길은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흙길이지만 평탄화 작업이 잘 되어 있어 유모차도 밀고 올라갈수 있습니다.

얼마 가지않아 주봉 가는길과 갈라지는데, 주봉쪽은 가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아마도 용추폭포 정도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대다수 일듯 합니다.)

계곡 물은 깨끗한데 물이 없네요.

올 10월엔 비가 한번도 안왔다고는 하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물이 없습니다.

주봉 가는길은 딱 봐도 다른 방향인지라 아마도 사람이 없는것 같고, 표시판 제일 끝에있는 용추폭포가 오늘의 목적지 입니다.

열심히 걸어가 봐야죠~

오색빛 단풍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올해는 예쁜 단풍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사진에서도 느껴집니다.

아들바위라고 뒤돌아서서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저 바위위에 올리면 아들은 얻는다고 하네요.

바위 위에 오돌도돌한 것들이 전부 던져놓은 돌입니다.

요샌 아들보단 딸인데;;;;

둘째는 오르는길에 잠이 들었습니다.

덜컹거리는데도 아주 잘 잡니다.

중간쯤 되는 지점에 멈추면 사진을 찍기 좋은 다리 하나가 나옵니다.

긴 설명 보다는..

그냥 가을 입니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은 역시나 이름이 있습니다.

시루봉이라네요.

유래는 아래 사진에 잘 적혀 있습니다.

드디어 용추폭포 초입이 나옵니다.

바위 사잇길을 지나려니 고대 유적지 같은 느낌이 잠깐 떠올랐습니다.

페트라 같은...

(페트라는 좀 오바인가..;;)

비가 안와서 물은 졸졸졸 흐르네요.

유량이 많으면 정말 멋있다고 하던데요 날씨는 좋으나 시기를 잘못잡은건지 싶기도 하네요.

용추폭포도 물이 너무 없어 감흥은 적었지만 산속에 바위를 질러 나오는 물줄기가 신기합니다.ㅎㅎ

만약 여름이었다면 여럿 들어가서 발담그고 씻을만한 물이네요.

물도 얕고, 깨끗하고..

하지만 못내려 가게 되어있습니다. ㅎㅎㅎ

아마도 유량이 많은 시기엔 위험할것 같네요.

용추폭포 끝에서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구비구비 사람이 다니기 쉽도록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쉽지만 유모차로 올라갈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 위로 는 바로 계단이 나옵니다.

 

평소엔 주왕산이라 하면 주산지만 떠올렸는데, 오히려 주산지 보다 주왕산이 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것 같습니다.

주산지만 보고 돌아가지 마시고 주왕산도 꼭 들렀다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한 두세시간정도면 용추폭포는 왕복이 가능합니다.

(저는 유모차를 밀고 간지라 반나절 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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