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제주] 편운산장 - 옥돔 한정식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12. 25. 17:33
반응형

이번 제주여행의 컨셉은 "제발 사람없는데서 적당한 음식을 먹자" 였습니다.

제주도라고, 몸국, 고기국수, 말고기, 흑돼지, 보말칼국수등등.. 대표 음식은 안먹겠다 였습니다.

이런데..사람이 너무 많아요ㅠ.ㅠ

(그래도 고기국수랑 흑돼지는 먹었더랍니다.)

 

"와..대박"은 아니고 그냥 돈내고 먹었을때 돈 안아까운정도의 식당을 가자 였는데, 그래서 준 제주도민인 친구의 소개를 받아 방문한 한정식집입니다.

편운산장은 성산에서 가깝습니다.

사실 들어가는길이 살짝 애매합니다.

네비찍고 가다가 "어...길이..이상한데??" 라고 생각된다면 맞게 잘 진입한겁니다.ㅎㅎㅎ

앞마당에 들어서니 강아지들이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사람이 갔는데도 깨질 않네요.

식당 강아지의 특성상 사람 개무시..ㅡ.ㅡ;

새끼가 아홉마리나 돼던다 다들 쌔근쌔근 잠들어 있어 살짝 다가가서 사진만 찍었더랍니다.

식당안은 이렇습니다.

고풍스런 전통가옥에 내부도 목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리가 저만큼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딱 좋습니다.

편운정식 2인분과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옥돔구이가 나오네요~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제주도라 그런지 기본 생선이 옥돔입니다. 오옷...

반찬만 봐도 참 정갈하게 나옵니다.

약간은 고슬고슬한 밥입니다.

제주도라 물이 다른지 밥도 참 맛있습니다.

비빔밥이 나왔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참 맛있었습니다.

인위적인 맛 보다는 야채가 잘 어우러진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옥돔구이를 열심히 발라먹어 봅니다.

ㅎㅎㅎ

멸치볶음을 먹다보니 꼴두기가 섞여있네요

초등학교때 반찬으로만 보던 꼴뚜기가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가격표~~

가격은 제주도의 여타식당에 비해 적절합니다.

총평

식탁위에 이렇게 꽃이 올려져 있네요.

사실 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깥풍경도 좋았습니다.

정말 잘 가꾸어진 산장느낌이었습니다.

머릿말에 언급했듯이 엄청 유명하고 맛있는 맛집을 원한 여행이 아니였습니다.

예전 제주여행에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가 비싼돈주고 눈탱이 맞은적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그냥 조용한 식당에서 적절한 한끼를 먹고 싶다였는데 원했던 컨셉과 너무 잘 맞았던 식당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환호를 지를맛큼 맛집은 아니였으나 정갈하고 맛있는 한끼를 먹어서 기분좋은 식당이었습니다.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다시 갈만큼 개인적으론 대만족 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명해져서 다른사람들은 많이 안왔으면 하는..

위치도 사람들이 많이 올만한 곳은 아니지만 뭐..제주도가 길가다가 보이는 식당을 들어가 먹는 여행지도 아니고..(다 검색해서 찾아서 네비찍고 방문하니...)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면 좋아하실듯한 식당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