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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책방무사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0. 12.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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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의 목적인 고만고만하게 있다오자 였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숙소가 성산쪽이었기에 책방무사에 잠깐 들렸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건물이었는지는 잘려나간 간판이 말해주네요.

사실 도심이었다면 흉물스러워 떼냈을법 만한 것들을 그대로 붙여 놓았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달까..

책방은 두개의 ㄱ자 형태로 배치된 두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ㄷ자 형태인데, 하나는 찻집이었던것 같네요 (아래 사진은 안채 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마당을 비워 놓으니, 그 또한 여유가 느껴집니다.

안쪽 책방에는 아기자기하게 책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가수겸 작가인 요조가 운영하는 책방으로 유명해 졌는데, 그냥 소소한 동네 서점같은 느낌이라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소품도 팔고~

안채에는 카메라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즉석 카메라는 팔기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필름도 팝니다. ㅎㅎ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서점앞에 1회용 필름 카메라 자판기도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느낄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내다보는 창 밖으로 나즈막한 귤나무를 심어 놓았네요.

건물의 구성이나 배치에 마음이 따듯해 지는 기분입니다.

사실 목적을 가지고 들렀던건 아닙니다.

어찌어찌 지나가다 보니 지나치게 되었고 그렇게 들른거지요.

이번 여행에 맞게 한적하고 차분함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랬을지도)

초등학교앞에 위치한 책방이라 방과후 애들이 복닥복닥하는 모습도 정감있어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골 책방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딱히 시간내서 방문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요조를 보는 목적으로 온다는건 더더욱 아니구요.

(연예인이 하는 음식점이나 카페에 그 연예인이 상주할리가...ㅋㅋㅋ)

우연치 않게 방문하는게 더 운치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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