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오른손 중지 손가락이 고장이 나면서 대안으로 왼손 마우스가 필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왼손 마우스를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환경은 너무나 척박하네요. 왼손잡이를 위한 마우스 따위는 웬만해서는 만들지 않습니다.


PLOEMAX, IPLEX등에서 저렴한 (2~4만원)정도의 무선 버티컬 왼손 마우스를 팔고 있습니다만 COSY에서 파는 1만 원대와 똑같이 생겨서 살짝 믿음이 떨어집니다. 동일한 마우스인데 설마 상표만 바꿔서 파는 건 아닌지..
왠만하면 싼맛에 저렴이 COSY 마우스를 사려고 했지만 검색 하보니 가끔씩 무선이 끊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배터리가 광탈이라는 무서운 리뷰에 일단 탈락시켰습니다.
로지텍 무선만 한 10여 년 쓰다 보니.. 배터리 광탈은 적응을 못할 것 같더군요.
Perixx 같은 해외배송 왼손 마우스도 있었지만 일단 포기하고 좌우대칭 마우스를 찾기로 했습니다.

마우스의 필수 구입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좌우 대칭 마우스 (그래야 왼손으로 사용 가능)
  • 무한 휠 기능
  • 무선
  • 배터리 절전 기능

추가 조건으로는

  • 로지텍이면 좋겠다.. (Unifying으로 한 번에 묶어서 사용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마우스랑 수신기를 하나로 쓰면 좋기도 하고 일단 로지텍 무선 마우스는 무한 휠이나 배터리 절전 기능이 대부분??? 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겠다는 심산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렴하면서도 조건에 충족하는 G304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택배 받고 뜯고 나서야 무한 휠이 없다는 걸 깨달았네요.ㅠ.ㅠ (검색좀 더 해보고 살껄..ㅠ.ㅠ)


여하튼 뜯기도 했고, 반송하는데 택배비가 5000원 이기에 나중에 마우스 고장 나면 서브로 쓰기로 하고, 반나절 사용한 사용기를 남겨 봅니다.

먼저 이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마우스들입니다.

오른쪽인 M705로 주력으로 사용하던 오른손 마우스이고, 옆에 있는 건 4~5년 전에 어렵게 찾았던 좌우 대칭 마우스인 M560입니다. 요석은 아쉽게도 맥북에서 Logitect SW와 연동되지 않아 앞/뒤로 가기 키를 사용할 수 없어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아마도 윈도에서는 무리 없이 동작할 듯싶네요.

일단 박스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게이밍 마우스 엔트리급 모델인데 포장은 예쁩니다.

뒷면은 사진과 같이 생겼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무선이 빨라요~ (대신 Unifying이 안된다는..ㅠ.ㅠ 그래서 receiver를 전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 DPI 조절 가능하고 절전 기능 있음
  • 100g도 안되게 가벼워요~

하지만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해서, 마우스에 LED가 안 들어오며, 무한 휠도 없고, 5~6만 원대 마우스 치고는 재질이 만 원짜리 플라스틱 마우스 같습니다ㅠ.ㅠ

일단 좌우 대칭 마우스라 왼손 마우스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앞/뒤 이동 키는 왼쪽에 존재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가끔씩 살살 눌리네요.ㅠ.ㅠ

그리고 "G" 로고가 잘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엔트리 모델이라 LED가 안 들어옵니다. 배터리도 아끼고 좋다고 일단 위안삼아 봅니다.

뒤집어 보면 모델명과 함께 on/off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사실 절전 기능이 있기 때문에 on/off 스위치는 사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윗 커버를 열면 AA 배터리르 넣을 수 있고, 전용 receiver를 꼽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가볍고 심플하네요~

휠 아래에는 DPI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합니다. 누를 때마다 노랑 -> 하양 -> 빨강 -> 다홍? 색으로 변경하면 네 단계로 DPI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왼손용으로 사용할 거라 저는 가장 높은 단계로 맞춰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살짝만 움직여도 마우스 커서가 휙휙~ 이동합니다. (모니터가 세 개라서 가능한 적은 마우스 질로 많이 이동해야 합니다.)

반대쪽은 멀끔하게 아무것도 없어 정말 만원짜리 마우스 느낌이 납니다. ㅋㅋㅋ

총평

기존에 M705 마우스는 7~8년은 사용해 왔는데, G304도 나름 그립갑도 좋고 가볍습니다. 게이밍이 아니라 업무용이지만 충분히 좋아 보입니다.

다만 재질면에서는 엔트리급이라는 걸 여실하게 보여주는 듯합니다. M705, M560에 비해 휠 재질이 너무 싸구려 고무 같네요..ㅠ.ㅠ

하지만 사용감은 대만족입니다. 무한 휠이 필요 없다면야 게이밍이든 개발용이든 둘 다 만족스럽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담...

안타깝게도.. 저는 무한 휠이 필요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마우스 하나를 재주문했습니다. (택배를 받자마자 두 시간 만에 다른 상품을 재주문.ㅠ.ㅠ)

다시 마우스를 고르면서 저렴한 저가형 모델이나 유선, 비대칭 마우스는 제외했습니다. MX anywhere 3 은 대칭에 무한 휠도 있지만 작아서 제외했습니다.

다시 돌아와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에서 양쪽 대칭인 마우스는 G304, G PRO, G903 있으며, 무한 휠을 지원하는 마우스는 G502 와 G903뿐입니다. 정리하면 대칭에 무한휠을 제공하는 건 G903 뿐인데 이건 게이밍 마우스 최상위 모델이라 가격이 후덜덜 하네요.

관절 치료로 병원비 나가느니 어차피 사게 될 거라란 주위의 뽐뿌를 못 이기고 17만 원 넘게 주고 G903을 주문했습니다. 도착하면 개봉 및 사용기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우스 사는데 얼마를 쓰는 건지 원...)

반응형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중국집 영동반점  (1) 2021.10.28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0) 2021.10.27
이수 순대국밥 청와옥  (1) 2021.10.14
[양주] 가나 아트 파크  (0) 2021.07.11
나쓰부 - 안양 호계동 중국집  (0)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