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군산] 중국집 영동반점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1. 10. 28. 23:33
반응형

군산은 희안하게 중국집으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짬뽕 삼대 맛집이라고 어느 대학생이 지었다가 그게 말 그대로 삼대맛집이 되어 전해진다는 뭐 루머같은 이야기도 전해지고, 여하튼 유래를 알수없는 오대 맛집, 삼대 맛집등등으로 일컬어지는 맛집들이 군산에 존재 합니다.

여기도 꽤 유명한곳이라 웨이팅이 있는것 같은데, 일요일 저녁이라 도착해 들어가보니 자리가 좀 있더군요. (사실 6시 다되어서 들어갔습니다..)

"역시 맛집 방문은 남들 다 집에 돌아가기 바쁜 일요일 저녁이지!!"를 속으로 중얼거리면 자리에 앉아 봅니다.

사람들이 참 많이도 다녀가는지 세트메뉴가 떡!! 하니 존재합니다. 그냥 왔더라면 당연히 세트메뉴를 먹었겠지만 (실제로 두명 커플이 온것같은 테이블에는 다 세트메뉴를 먹는것 같았습니다) 형이 이집은 잡채밥이 맛있다기에 세트가 아닌 개별 음식으로 주문해 봤습니다.

일단 제가 먹으려 시켰던 짬뽕입니다.  홍합이 참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쉽게 먹으려고 홍합부터 건져서 먹었는데, 참 많이 들어 있습니다.ㅎㅎㅎ

맵지 않으면서도 후추의 담백함과 미세하게 느껴지는 카레맛이 깔끔한 짬뽕맛을 냅니다. 시켰던 음식중에 짬뽕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맵지 않으면서 익숙한 이맛은.."안매운 신라면 스프맛인데??"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실제로 이 글을 보고 먹으면 신라면 스프맛이 떠오를거라고 믿습니다. ㅎㅎㅎ

맛이 비슷한 지언정 짬뽕은 강추 입니다. 꼭 시켜 드시길~~

개인적으로 짜장은 새카만걸 선호하는데, 약간 묽은 붉은빛을 띕니다. 제가 먹지는 않았는데 어머니 말씀이 그냥 그렇다 였습니다. 옆에서 조금이 덜어먹은 형의 반응도 그냥 그렇다 정도..

짬뽕 드십시요...

형이 강추했던 잡채밥이 나왔습니다.

네..

짬뽕 드십시요..

형이 맛이 변했다면서 고개를 갸우뚱...

이날 잡채가 조금 부드러웠으면 좋았을텐데, 애들 먹이기에는 좀 질겼던것 같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쫄깃하기에 어른이 먹기에 식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기대를 한 탓이었는지 일반 잡채밥이었습니다. 그냥 잡채밥에 충실한 잡채밥입니다.^^

잡채밥에는 짜장소스와 짬뽕 국물이 따로 나옵니다. 짜짱면에 들어갔던 짜장이 그대로 나오고 짬뽕에 나오는 짬뽕국물이 그대로 나옵니다. 짬뽕국물에 오징어와 홍합도 꽤 들어있어 서울의 동네 중국집하고는 차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애들을 먹일까 하여 물만두를 시켰는데, 늦은시간이라 재료가 다 떨어져서 주문에 실패하고 미니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대,중,소,미니 사이즈가 존재하는데, 미니도 꽤 많이 나옵니다.

애들 주려고 잘게 달라보니, 과장좀 보태서 종잇장같은 튀김옷에 전부 살코기 입니다. 고기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 탕수육은 또 처음 봅니다. 따끈따끈하니 맛있었고 애들도 넙죽넙죽 잘 받아 먹었습니다.

가시면 탕수육도 꼭 드십시요.. ㅋㅋ

사실 사람이 차 있으면 가게 내부를 잘 찍지 않는데, 제가 들어간 이후에는 손님이 추가로 오지 않았고, 주문전화도 전부 재료가 빨리 떨어졌다고 말씀하시고는 끊으셨습니다. 운좋게 마지막에 먹었네요.ㅠ.ㅠ

애들도 먹이고 하다보니 식사 시간이 길게 늘어져서 6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정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부사진도 한컷 남겨 봅니다.

총평

중국집은 대체로 맛있습니다. (맛없는 중국음식을 먹어본적이..거의 없는듯 하네요.) 이곳도 대체적으로 음식이 맛있지만 긴시간 대기하면서 먹어야 한다면 전 그냥 포기할것 같습니다. 입안이 황홀하다 정도의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맛있는 중국집 입니다.

위에서는 표현을 좀 과장하였으나, 짜장면과 잡채밥이 맛없다기 보단 그냥 흔한 맛이었고, 짬뽕과 탕수육은 참 맛있었습니다. 만약 줄서서 드신다면 짬뽕하고 탕수육은 꼭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