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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고창] 내소사 앞 느티나무 식당

category 소소한 일상 2021. 11. 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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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를 보고 나서 시간이 애매하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차로 이동을 해야 애들이 딱 낮잠을 자기 때문에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 낮잠시간에 맞춰 움직이는게 생각보다 제약이 많습니다.ㅠ.ㅠ

사실 유명한 절이라면 앞에 있는 무수히 많은 식당들이 있고, 뜨네기 장사라 분명 맛이 없을거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별로 선택지가 없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딱히 절앞의 맛집은 나오지 않아 간단한 리뷰만 남겨볼까 합니다.

그냥 고민없이 절 앞에있는 느티나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야외 자리도 많고 내부 자리도 충분이 있어 단체객이 들어가기도 좋을거 같습니다. 게다가 큰 나무들도 있어 가든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일단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변산쪽이기에 바지락죽과 백합죽이 있고, 젓갈백반같은것도 있습니다. 오호...

하지만 가장 무난해 보이는 산채정식 두개와 바지락죽 두개를 시켰습니다.

바지락죽은 변산의 특산음식인것 같은데, 검색해 보면 유명한 식당들도 나옵니다. 하지만 목적지와는 동떨어져 있어 딱, 바지락죽 먹자고 한시간을 차로 갔다올수도 없기에 일단 시켜봤습니다.

애들 먹이려고 시켰는데, 오히려 입짧은 요놈들은 안먹더군요.ㅠ.ㅠ 하지만 제가 맛있게 먹었더랍니다. ㅎㅎ

맛은 쏘쏘~

바지락 무침이 새콤하게 무쳐서 나옵니다.

근데 바지락이 서걱서걱 씹히는게 냉동시켜놓은거 제대로 해동 안된상태로 그대로 나온거 같습니다. 원래 그렇게 먹는건지..아님 잘못걸린건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이건 그냥 그랬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았다는..

튼실한 고등어 구이도 하나 나옵니다.

노랗게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져 나와서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애들은 죽보다는 이걸 훨씬 더 좋아했습니다.

정식에는 비벼먹을 수 있도록 각종 나물이 나오고 청국장이 나옵니다.

그냥 뭐..이것도 쏘쏘...

정식이 1인분에 2만원이나 했기에 나름 이것저것 찬이 많이 나왔습니다. 파전도 아삭하니 괜찮았고, 김치 부꾸미도 살짝 매콤하여 어른들이 먹기에는 좋았습니다. 차를 안가져 왔더라면 막걸리 한잔 했을텐데 아쉽니다.

큰 기대없이 들어간 식당이었기에 적당한 한끼를 먹고 나왔습니다. 딱히 별로이지도 않았고, 딱히 맛있었던것도 없었던 평범한 그냥 식당입니다. 맛집이라서 꼭 가봐야 한다기 보다는 내소사 앞 식당들에 대한 리뷰가 전혀 없어서 남겨 봅니다.

내소사 앞에서 평범하게 식사를 해야 한다면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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